양수리 두물머리에서 환한 미소로 등장한 박소담은 첫 번째 식도락 코스로 양평의 대표 메뉴인 선지해장국 집을 찾았다. 평소 선지를 무척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남다른 입맛을 자랑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세계를 휩쓴 영화 ‘기생충’ 촬영 당시의 추억을 소환했다. 박소담은 "전주에서 촬영할 때 콩나물국밥을 정말 자주 먹었다"고 회상한 뒤, 영화 속 역대급 명장면으로 꼽히는 대규모 침수 신을 위해 실제 마을 규모의 거대한 세트장을 정교하게 제작했던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아 흥미를 더했다.
두 번째로 평양냉면 골목에 위치한 함흥냉면 집을 찾은 박소담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재료와 조리 과정을 날카롭게 유유히 추론하며 진정한 '맛잘알' 면모를 입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개봉을 앞둔 차기작 영화 ‘경주기행’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특별한 복수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소담은 이번 영화를 통해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오지 산골의 산나물 백반집으로 자리를 옮긴 박소담은 향긋한 나물 전골을 즐기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꼽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늘 먼저 다가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유지해 왔다는 그의 고백에서 연기를 향한 진중한 태도가 묻어났다. 방송 후반부에는 과거 갑상샘암 수술을 받으며 겪어야 했던 인생 최대의 위기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수술 이후 약 6개월 동안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아 배우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두려움과 좌절을 겪었다는 그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안 해본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홀로 한 달간 유럽 여행을 떠나 스스로를 돌보고 치유했던 시간을 전해 한층 단단해진 내면으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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