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전지현 vs '와일드씽' 강동원…'완벽 비주얼' 톱스타들, 극장 흥행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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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6월 08일, 오후 03:31

전지현, 강동원 / '군체' '와일드 씽' 스틸 컷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톱스타가 극장 흥행 경쟁에 나섰다. 전지현, 강동원이 각각 주연을 맡은 두 편의 한국 영화는 누적 1600만 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의 기세를 이어받아 여름 시장의 시작점인 6월 초, 나란히 쌍끌이 흥행에 성공 중이다.

전지현이 주연한 '군체'는 18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3일간 60만 3873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472만 7523명으로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부산행'(2016) '반도'(2020) '계시록'(2025) '얼굴'(2025)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했다.

이번 영화는 전지현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암살'(2015) 이후 드라마나 OTT 작품에만 매진해 왔다. 2000년대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로맨스 영화에 출연했던 전지현은 액션, 범죄물 장르가 흥했던 2010년대에는 '도둑들'과 '베를린' '암살' 등의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화려하게 채웠다. 특히 '도둑들'과 '암살'은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전지현은 '군체'에서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내는 화려한 액션 연기로 11년 만에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그뿐만 아니라 '원조 스크린 여신' 답게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며 영화에 매력을 더했다.

전지현을 위협하는 후발주자는 강동원이다. 강동원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은 이달 3일 개봉 이후 5일간 '군체'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54만 3725명이다.

'와일드 씽'은 개봉 전부터 복고풍 혼성 그룹으로 변신한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의 색다른 모습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나락' 간 왕년의 인기 3인조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재기의 기회를 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 영화는 코미디뿐 아니라 탁월한 캐스팅과 귀에 착 감기는 음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트라이앵글의 댄스머신 황현우 역할을 맡아, 여전한 '미소년' 이미지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대 시절 '늑대의 유혹' '형사 Duelist'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의 작품에서 '꽃미남' 외모로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로 역할에 설득력을 더하는 중이다.

'와일드 씽'은 강동원에게는 근래의 흥행 기근을 끊어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2022) 이후 거의 1년에 1~2편꼴로 신작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근래 영화계에서 누구보다 '열일'을 해왔지만, 흥행을 맛을 보지는 못했다. 대중의 호응도가 높은 이 영화를 통해 강동원이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보는 것도 이번 흥행 경쟁의 관전 포인트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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