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신사: 악귀의 속삭임' 박수무당으로 변신한 김재중의 고군분투와 아쉬운 세계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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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6월 08일, 오후 05:19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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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의 산속에 자리한 폐신사에서, 한일 문화교류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이 실종되고 매니저 ‘유미’(공성하)는 기이한 공포에 휘말리게 된다. 한국에서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박수무당 ‘명진’(김재중)은 대학 후배 ‘유미’의 전화를 받고 고베로 향하고,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폐신사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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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요코의 여행'을 통해 제25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3관왕을 수상하고, '#맨홀'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을 받은 섬세한 연출력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첫 한국영화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에는 동방신기와 JYJ로 활동하며 일본에서 2018년 솔로 데뷔 후 현재까지 최고의 가수로 사랑받고 있는 김재중이 출연한다. 김재중은 일본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부터 '보스를 지켜라', '닥터 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천국의 우편배달부', '자칼이 온다' 등의 국내외 영화, 드라마로 필모를 쌓으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오랜만의 영화인 김재중은 이번 영화에서 원치 않게 신의 부름을 받고 신당을 차린 미대 출신의 젠틀하고 독보적인 K-무당을 연기한다.
김재중과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는 공성하다. 영화 '단발머리'로 데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최윤지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최근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 마취과 의사 이홍란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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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파묘' 부터 '살목지' 까지 K-호러가 흥행하는 요즘 J-호러인지 K-호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이 찾아왔다. 주연 배우들은 김재중과 공성하로 한국 배우인데 감독은 일본 인이다. 게다가 일본 올 로케이션. 일본의 대표적인 미신적인 공간인 신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일본 귀신이 나올래나 기대를 했다.
하지만 첫 장면부터 박수무당 김재중이 등장한다. 그런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박수무당과는 사뭇 다르다. OTT예능 '운명전쟁84'을 통해 박수 무당들을 다수 봤던 기억 때문인지 김재중이 그리는 박수무당은 어딘가 더 기묘하다.
이야기의 진도는 꽤 빠른 편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지 않아 피가 뿜어나오고 이 영화가 호러 영화 맞구나싶게 잔혹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여 나오는 묘한 상황도 분위기의 스산함에 일조한다.
하지만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면 카톨릭 신부처럼 보이는 목사가 등장하고 빙이된 듯, 퇴마인듯, 오컬트인가? 호러인가? '응?'하는 순간들이 자꾸 겹쳐지면서 이 영화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혼종과 잡종의 귀신 심령 세계를 펼쳐낸다.
모든 영화들이 '고증'에 철저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고증이 어긋나는 설정들 때문에 오히려 몰입에 방해를 받는다. '랑종'과 '곡성'의 기분나빴던 어떤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어긋난 고증과 설정때문에 이 세계관에 빠져들기는 어렵다.
김재중이 왜 이 영화에 출연했는지 너무 의아한데 영화의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OST를 듣는 순간 김재중이었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된다.
'신사: 악귀의 속삭임'는 일본의 폐신사로 답사를 갔던 대학생 3명이 사라지고 박수무당(김재중)과 그의 대학동기(공성하)가 그들을 둘러싼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오컬트 호러로 6월 1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로아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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