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스
이펙스
그룹 이펙스(EPEX)가 그간 보여줬던 서사의 마침표를 찍으며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도약한다.
이펙스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소화(韶華) : 에필로그'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이번 신보는 이펙스가 지난 2024년부터 전개해 온 '소화' 정규 앨범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에필로그 앨범이다. 그간 청춘의 고민과 꿈, 사랑, 결핍, 낭만을 노래해 온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청춘들의 확신과 '해방'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 미니 7집은 멤버 전원의 손길이 깊게 닿아 있다는 점에서 이펙스의 역대급 성장을 입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주어진 콘텐츠를 소화하는 데 집중했던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방위로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책임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 제프, 백승, 에이든은 타이틀곡 '에코'(ECHO)를 포함한 수록곡 4곡 전곡의 작사·작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고, 뮤는 전체적인 의상 콘셉트 시안 작업을 도맡았다. 여기에 위시와 아민이 안무 창작을, 예왕이 디렉팅을 담당하며 팀의 색깔을 한층 선명하게 녹여냈다.
베일을 벗은 타이틀곡 '에코'는 힙한 플로우와 2000년대 감성의 미니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담은 가사와 강렬한 힙합 바이브가 중독성을 선사한다. 특히 이 곡은 멤버들이 데뷔곡 '락 다운'(Lock Down)의 2.0 버전이라고 강조할 만큼 이펙스 특유의 거침없고 공격적인 에너지가 집약됐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위시와 아민이 참여한 수록곡 '매일의 내일' 안무를 비롯해, 타이틀곡 무대에서 선보일 파워풀한 칼군무와 역동적인 구성이 곡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시각적인 서사 역시 깊이를 더했다. 멤버 뮤가 시안 작업에 참여한 콘셉트 포토는 이들의 성장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펙스는 팀명이 새겨진 화이트 트레이닝복부터 공격적인 에너지를 극대화한 아티잔 패션을 선보인 데 이어, 마지막 포토에서는 피노키오 형태의 가면을 벗는 상징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이번 앨범의 핵심 키워드인 '해방'을 시각화한 것으로, 억압이나 거짓에서 벗어나 진정한 스스로를 마주하는 청춘의 성장을 암시한다.
여기에 서정적인 분위기의 '매일의 내일', 독특한 그루브의 힙합 트랙 '보이즈 인 더더 밴드'(BOYS IN THE BAND), 감성적인 록 발라드 스타일의 '사랑 아직 잘 몰라도'까지 총 4곡이 수록돼 이펙스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멤버들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위해 호흡 연습을 거듭하는 등 무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실을 다졌다.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이펙스는 프로덕션 다이어리, 프리뷰, 티저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해왔으며, 컴백 이틀 전인 지난 7일에는 서울 망원동과 면목동 일대에서 깜짝 팝업 퍼포먼스 이벤트를 개최하는 이색 행보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소화' 시리즈를 통해 지난 2년간 달릴 수 있었던 동력으로 팬덤 '제니스'를 꼽은 이펙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위로와 희망을 건네겠다는 포부다. 하나의 커다란 연작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이펙스가 직접 찍은 마침표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향한 외침이 될 전망이다.
hmh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