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하이틴 로맨스의 전설 '클루리스'의 주연 배우 브레킨 메이어(52)가 16년 전 세상을 떠난 동료 고(故) 브리트니 머피의 남편을 향해 "독해 빠진 인간"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8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브레킨 메이어는 최근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Still Here Hollywood Podcast')에 출연해 브리트니 머피의 비극적인 사망 당시를 회상하며 그녀의 남편이었던 영국 출신 시나리오 작가 고(故) 사이먼 몬잭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 1995년 개봉해 메가 히트를 기록한 영화 '클루리스'에서 브리트니 머피(타이 프레이저 역)의 연인 트래비스 버켄스탁을 연기했던 메이어는 "머피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끔찍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머피는 언제나 톡 쏘는 탄산음료 같았고 태양처럼 활기차고 눈부신 사람이었다"라며 "그런 그녀가 그렇게 비극적으로, 그것도 사이먼이라는 '독해 빠진 쓰레기 같은 남자'와 유독한 관계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솔직히 그 인간과 함께 있는 걸 보았기에 (비보를 들었을 때) 그리 놀랍지도 않았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메이어는 머피가 숨을 거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도 전했다. 그는 "당시 내 절친인 라이언 필립의 집이 머피의 집과 불과 다섯 집 건너에 있었다"라며 "필립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이렌이 과거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살던 집이자, 머피의 새 집으로 향하던 것이었다"고 비극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브리트니 머피는 지난 2009년 12월 20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힐즈 자택 욕실에서 쓰러진 뒤 3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당시 부검 결과 사인은 치료받지 못한 폐렴과 빈혈, 그리고 처방약 및 일반 감기약 등의 다중 약물 중독으로 밝혀졌다. 검사관은 "머피가 최소 2주 동안 아픈 상태였으며, 제때 병원에만 데려갔어도 치료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
더욱 미스터리한 것은 머피가 사망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남편 사이먼 몬잭(당시 40세) 역시 같은 자택에서 동일한 사인(폐렴 및 빈혈)으로 사망했다는 점이다.
이후 2021년 공개된 HBO Max 다큐멘터리 '무슨 일이 일어났나, 브리트니 머피?' 등을 통해 남편 몬잭의 가스라이팅과 통제 성향이 수면 위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몬잭은 결혼 생활 동안 머피에게 과도한 체중 감량과 성형 수술을 강요했고, 그녀의 마지막 순간에 병원 이송을 거부해 살릴 수 있던 기회를 놓치게 만든 의혹을 받았다. 또한 머피 모르게 숨겨둔 아이가 둘이나 있었으며, 머피의 재산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탕진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클루리스' 이후에도 애니메이션 '킹 오브 더 힐' 등에서 8년간 목소리 연기를 함께하며 머피와 남다른 우정을 쌓았던 브레킨 메이어의 뒤늦은 분노에 전 세계 영화 팬들 역시 고인을 추모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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