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한국 함께 성장"…'유퀴즈' 젠슨 황, '韓 사랑'에 진심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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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전 12:0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엔비디아와 한국 기술 산업은 같은 궤적을 그려내며 성장했어요. 그래서 한국은 늘 특별하게 느껴지죠. 한국에 큰 사랑을 느껴요.”

사진=tvN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젠슨 황은 “한국의 기술 산업은 인터넷과 게임에서 시작했다”며 “e스포츠나 비디오게임, 페이커 선수나 수많은 한국 게이머들이 없었다면 국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지 못했을 거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에서 e스포츠가 세계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전 세계 게이머들이 e스포츠와 사랑에 빠졌고 그들 모두 엔비디아를 구매했다”며 “한국의 게이머들은 언제나 엔비디아를 사용해줬다. 그렇게 시작된 여정이 25년 째다. 우리는 같이 성장했다. 인터넷 카페, PC방, e스포츠가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편지를 받고 한국에 방문해 용산 전자상가에서 영업을 한 젠슨 황은 당시 상가 사장님들과 회식을 했다고도 전했다. 최근 방한해 ‘삼소회동’(삼겹살+소주 회동), 치킨 모임 등을 가진 그는 “제가 먹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지 않느냐”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젠슨 황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가장 친한 사람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그들 모두와 친하다”며 “모두가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서 선택이 너무 쉽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들 모두를 좋아한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다. 세 기업 모두 훌륭한 리더를 가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녹화를 하면서도 내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젠슨 황은 “에너지의 비결은 무엇이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제 에너지는 여러분을 돕고 싶다는 진심 어린 바람에서 나온다”며 “오늘 제 일터는 여기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다. 방송이 잘되도록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여기에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제 직원들이 성공하길 바라고 한국에 있을 땐 제 파트너들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SK, 삼성, LG, 현대, 네이버 다 성공하길 바란다. 파트너들, 친구들, 함께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100%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은 9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접시를 닦던 시절도 떠올렸다. 접시를 닦던 그 순간에도 ‘이 식당에서 접시를 가장 잘 닦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젠슨 황은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서 한다. 무슨 일이진 중요하지 않다. 설거지를 할 때도 화장실을 청소할 때도 신문을 배달할 때도 100%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게 일생동안 얻은 교훈이다. 뭘 하든지 100%”라고 삶을 대하는 태도도 공개했다.

그는 “중요한 건 당신이 작업을 마치는 순간 그건 당신의 작품이고 누군가는 그걸 볼 거다. 일의 결과가 곧 당신”이라고 짚었다.

엔비디아는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지만, 파산 위기에 처한 상황도 있었다. 그는 그때를 떠올리며 “그때는 무서웠다. 회사에 수많은 사람들이 입사했고 그들의 인생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30일 이내에 도산할 상황이었지만, 상황이 힘들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놀라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저 역시도 성공을 좋아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는 ‘큰 기회가 왔구나’ 생각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더 영민해지고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그걸 좋아한다. 그래서 위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숨겨진 능력을 꺼내줄 고난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은 “위기는 사람들을 뭉치게 한다. 구성원들을 단결시키고 기업 문화를 성장시킨다. 조직에도 고통과 역경이 필요하다”며 “한국도 위기 속에서 탄생한 나라다. 한국의 위대함과 문화는 역경을 통해 빚어졌고 민족의 화합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힘든 시간을 겪고 성장을 이뤄낸 것처럼 그는 ‘고생’에 대한 중요성도 짚어냈다. 젠슨 황은 “반드시 고생을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위대해지려면 고생을 해야한다. 실패를 안하고 성공할 순 없다”며 “똑똑해지는 건 쉽지만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건 어렵다. 스스로 실패의 기회와 극복을 주면서 경험을 통해서만 단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인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능은 흔한 상품”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성이다. 함께할 사람을 구한다면 베풀 줄 아는 사람을 찾아라”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성공하길 바란다 이게 베푸는 마음”이라며 “사람을 뽑을 땐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을 찾아야한다. 그런 자질이 진짜 가치 있는 능력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로 주변을 채워야한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공식 코너인 퀴즈 맞추기에도 나섰다. 젠슨 황을 위해 준비된 퀴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높았던 순서’를 맞추는 것. 젠슨 황은 △깐부 회동(28만원), △팔 엔비디아 타투 공개(700원), △스탠퍼드대 젠슨 황 엔지니어 센터 개관(420원), △세계 최초 GPU 지포스 256 출시(75원) 순서로 보기를 나열하며 정답을 맞췄고 100만 원 상금을 받았다.

앞서 젠슨 황은 문제를 맞추지 못했을 시에도 자신의 돈 1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이 말에 젠슨 황의 아내인 로리 황은 미리 100만 원을 봉투에 넣어 준비했다. 젠슨 황은 문제를 맞춰 상금을 받았지만 미리 준비한 봉투 속 돈도 함께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젠슨 황의 상금은 소외계층 아동 IT 교육을 위한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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