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개막 D-1'…KBS·JTBC, 중계권 잡음 지우고 흥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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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전 09:50

박지성 JTBC 축구 해설위원, 전현무 KBS 캐스터 © 뉴스1 DB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JTBC와 KBS가 중계권 확보 과정의 잡음을 지우고 본격적인 월드컵 흥행을 위한 달리기를 시작한다.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하 북중미 월드컵)의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 이후 이곳에서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진행된다.

또한 이날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구장에서는 대한민국과 체코의 A조 예선 경기가 펼쳐지면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향한 질주가 시작된다.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계권을 확보한 JTBC와 KBS의 발걸음도 바빠진다. 다만 월드컵 개막 이전부터 중계권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됐던 만큼, 두 방송사가 그 과정을 지울 만큼 월드컵 중계 흥행에 성공시킬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중계권 분쟁의 시작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였다. 당시 JTBC의 모기업 중앙그룹은 2026년과 2030년에 개최하는 월드컵의 한국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법에 명시된 '보편적 시청권'의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중계권 확보 과정에서 대규모 국부 유출이 발생했다"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이후 JTBC는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지상파 3사와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왔고 치열한 협상 끝에 지상파 중에는 KBS만이 JTBC와 공동중계에 나서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하지만 중계권으로 생긴 잡음과 함께, KBS와 JTBC 양사 만이 월드컵 중계와 홍보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월드컵 중계가 과연 이전과 같은 흥행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김환 해설위원(왼쪽부터)과 배성재 캐스터, 박지성 해설위원이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런 상황 속에서, KBS와 JTBC는 월드컵 흥행을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중계 준비에 나섰다.

먼저 JTBC는 해설위원 박지성과 캐스터 배성재를 중심축으로 내세웠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과 2022년에도 월드컵 무대에서 해설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세 번째로 입을 맞추는 이번 중계에서는 어떤 입담으로 경기의 재미를 높일 것인지에 대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JTBC는 이광용, 정용검, 성승헌, 박용신 윤장현 김용남 캐스터와 김환 박주호 이주헌 김동완 이황재 황덕연 해설위원이 나서 깊이 있는 분석과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KBS는 전현무와 이영표를 간판으로 내걸었다. 전현무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캐스터에 도전한다는 사실로 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적인 축구 대표팀 경기마다 예리한 분석과 높은 적중률로 '문어 영표'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가 해설위원으로 나서면서 KBS는 전문성과 함께 '재미'까지 챙기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캐스터 전현무(왼쪽부터)와 해설위원 이영표, 캐스터 남현종이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권현진 기자

또한 KBS는 남현종, 이재후 이영호 김종현 김진웅 등의 캐스터와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박찬하 정우원 등의 해설위원들을 발탁하면서 현지에서의 열기를 안방에 뜨겁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두 방송사가 제각각의 매력을 지닌 캐스터와 해설위원진으로 중계를 준비한 만큼, 과연 지난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의 잡음을 지우고 시청자들에게 오직 '월드컵'만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한편 지난 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전국 만 20~64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시청 의향 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68.8%의 응답자가 월드컵을 시청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그리고 이 중에서는 71.6%가 생중게를 시청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의향 매체에서는 TV(지상파·케이블)로의 시청 의사가 75.0%(1+2순위 기준)로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시청 채널로는 KBS가 62.7%, JTBC가 30.0%의 수치를 보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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