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자 아냐”..육지담, ‘머니게임’ 논란후 슬럼프→성형외과 취업 “집살것” 포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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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1일, 오후 06:22

[OSEN=김나연 기자] 래퍼 육지담이 연예계를 떠나 성형외과 실장이 된 심경을 전했다.

8일 '그냥의사 ㅇㅅㅇ' 채널에는 "전국민한테 욕 먹고 방송 은퇴한 일반인 육지담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성형외과 실장으로 근무 중인 육지담의 일상이 담겼다. 원룸에서 홀로 생활 중인 그는 "출퇴근 하면서 기운을 너무 많이 쓰더라.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강남 쪽이 월세가 조금 비싸긴 해도 시간을 계산했을 때 이사오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직하고 이사오게 됐다"고 밝혔다.

육지담은 "방송 안나온지 오래됐지 않나"라고 근황을 묻자 "한 4~5년 된것 같다. 제일 마지막은 제 유튜브 채널이었고 사람들이 많이 봤던건 '머니게임'이다. 원래 '머니게임' 끝나고 쭉 활동하다가 슬럼프가 왔었다.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좀 힘들어서 계속 이 일을 하는게 맞는지 고민이 되고 그때는 하기 싫었다. 활동도 하기 싫고 지쳐있던 상태에서 그러고 1년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보냈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그런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더라"라고 밝힌 그는 "어쨌든 저는 쉬는거를 가만히 못 두는 사람이다. 뭐라도 해야된다 이런 사람인데 그러고 있으니까 속이 터져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 야간알바를 했다. 1년 가까이 하고 이제 나 무슨일하지? 이러고. 왜냐면 저는 진짜 어릴때부터 거의 자아가 완전히 생성되기 전부터 랩을 했던 사람이다. 그러니까 진짜 다른 길을 뭘 해야될지 막막하더라. 제가 모아둔 돈도 어느정도 한정돼있고 알바로만 생활하기에는 조금 힘들어서 뭘 해야될지는 아직 못 찾았지만 오래 일하고 수입이 더 있는 그런걸 찾다가 피자집에서 1년 정도 일했다"고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됐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육지담은 도보로 병원에 출근해 업무 준비에 나섰다. 병원 원장은 육지담에 대해 "벌써 (출근한지) 20일 정도 됐다. 잘 하시는것 같다. 저도 옛날에 활동하신 거는 제가 대충 알고 있었고 상담실장이 한분 필요해서 모집 공고를 냈는데 들어왔더라. 내용도 성의 있고 유명한 분이니까 면접을 보자 그래서 큰 기대는 안하고 면접을 봤는데 면접때 옷이라든지 말투라든지 자세라든지 목표라든지 이런게 육지담이라는 유명한걸 빼고 다른 분들하고 비교해도 되게 괜찮았다"라고 육지담을 채용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육지담을 보고 방문한 사람도 몇몇 있었다고.

육지담은 많은 직업군 중에서 성형외과 상담실장을 택한 이유를 묻자 "피자집에서 일할때 혼자 일하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음악 말고 뭐가 있지? 딱 뷰티가 떠올랐다. 근데 제가 손재주 이런건 별로 없다. 그렇다 보니까 갑자기 헤어를 할수도 없는거고 메이크업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갑자기 딱 성형외가가 떠올랐다. 왜냐면 제가 옛날에 활동했을때 성형외과랑 치과가 같이 돼있는곳에서 모델을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면서 병원 쪽이랑도 많이 다니고 이러다 보니까 성형외과에 대해 되게 긍정적이었다. 사람들이 예뻐보이고 싶고 멋있어 보이고 싶은 건 당연한 욕구고 그걸 좋게 해소해줄수 있는 곳이 성형외과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병원 상담실장 오기 전에는 다른 병원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했고 그걸 하면서 같은 병원 내에 있는 실장님들 보고 성형외과에 대한 지식도 쌓이면서 내가 상담해보고싶다는게 생겼다. 그래서 이직하려고 엄청 찾아봤고 경력직을 뽑든 경력직 아닌 사람을 뽑든 일단 그냥 다 지원해봤다. 한 100곳 정도는 넣은것 같다. 그래도 연락오는 데는 한 10곳밖에 안 된다. 왜냐면 제가 실장으로서는 경력이 없으니까. 그래서 내가 따지고 잴 입장은 아니지만 원장님들 본곳중에 여기도 있었고 다른 병원도 몇개있었는데 여기 원장님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저한테 좋은 얘기많이 해주셨다. 면접 봤을 때 '유명한거 안다. 음악한것도 안다. 근데 그게 다른 일 하게 되더라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수 있을 것 같다. 그걸 우리 병원이랑 같이 함께 잘 풀어나가보자' 이렇게 비전적으로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히려 그전에는 성형외과에서 일하는걸 숨겼다. 왜냐면 저는 다시 다른 일을 시작한거고 어쨌든 남들이 봤을때 일반인으로 다시 살려고 하는 사람인데 제 이름 석자때문에 편견이 생길수도 있고 안 좋게 볼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근데 원장님이 그걸 좋게 말씀해주셔서 제가 딱 그때 생각도 바뀌고 마인드도 바뀌어서 이 병원에 와야겠다 생각했다. 사실 저는 병원에서 일하는걸 알릴생각 없었다. 근데 원장님 만나고 이 병원 오게 되면서 릴스로 제가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릴스영상의 조회수는 400만회가 넘으며 큰 화제를 모았던바. 육지담은 "제가 병원에서 일한걸 몰랐던 지인들조차 연락와서 ‘너 너무 멋있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응원 많이 해주시고 그거 말고도 모르시는 팬분들이나 영상 본 분들이 디엠 많이 온다. 응원한다, 상담 찾아가겠다고 하더라"라고 쏟아지는 응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 "예전 방송에서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 악플도 많이 달리고. 지금은 어떠냐"고 묻자 육지담은 "사실 제가 욕을 먹었던게 그게 처음이 아니다. '쇼미더머니' 맨처음 나왔을때 18살때부터 힙합밀당녀로 놀림도 엄청 많이 받았다. 전국민의 놀림과 욕을 다 먹었다.근데 욕은 먹어도 먹어도 힘들긴 하더라. 완전 괜찮아지진 않더라. 이제는 사실 시간 너무 많이 지났고 지금 다른일 찾아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독특한 이름을 개명해서 옛날 흔적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지 묻자 "이름이 너무 특이하니까 제가 그 생각을 안해본건아니다. 근데 그러려면 성도 바꾸어야 될 것 같더라. 내가 성은 '육'이고 얼굴도 이 계속 이 얼굴일텐데 개명해서 뭐하나. 개명한 육지담이 되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지금 직업에 대해 "다 힘들죠. 맞춰 나가야죠. 어떻게 100% 잘 맞겠냐.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한 그는 "랩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자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건 아닌데 그때 생각하면 '참 재밌었다'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랩을) 완전 접은건 아니다. 언젠가는 다시 노래를 낼수도 있고. 사람일 모르는거니까. 집에서도 아직도 가사 쓰고 한다. 래퍼라는 거는 저한테는 직업이라기보다는 정체성인것 같다. 지금 직업은 상담실장이지만 정체성은 래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쪽 분야에서 역량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육지담은 "그렇다. 상담실장도 그렇고 무슨일을 하든 요즘엔 개개인의 브랜드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지 않나. 자기 PR도 중요하고. 그래서 인스타나 릴스, 이렇게 홍보하수 있는건 어쨌든 웬만하면 일이랑 둘다 잡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로는 "서울에 집 하나만 사고 싶다. 그리고 그 집안에 꼭 욕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반신욕을 좋아하는데 보통 자취생들 집은 욕조가 거의 없지 않나. 그래서항상 그게 슬펐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육지담은 다른 분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지금의 삶을 추천하는지 묻자 "그럼요. 인간의 수명은 꽤나 긴데 어떻게 한가지 직업만 하고 사냐. 그런분들 있다. 내가 하려던 길에서 다른거 바꾸면 내가 패배자 아닌가? 포기한건가? 이런생각 하실수도 있는데 오히려 도망가는게 아니라 저는 맞서는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꼭 이런식으로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도전해보시는걸 추천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육지담은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힙합밀당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인기를 끈 그는 2021년 웹예능 '머니게임'에 출연했지만, 비호감 빌런 행보로 많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악플에 시달리며 힘든 시기를 겪었던 그는 '쇼미더머니10'에 출연하며 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1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 뒤 방송 활동이 뜸해졌던 육지담은 지난달 돌연 SNS를 통해 성형외과 상담실장이 됐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브이로그 등으로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그냥의사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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