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농' 다리 다친 떠돌이견 '국수'…구조 난이도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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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6월 12일, 오전 10:44

경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매일 마을 입구를 지키는 견공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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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다친 몸으로도 한 할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는 떠돌이견 ‘국수’의 구조 과정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찾은 곳은 경주의 한 조용한 시골 마을. 낯선 사람들이 등장하자 멀리서부터 백구 한 마리가 짖으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치 마을을 지키는 대장처럼 골목을 막아선 녀석은 “국수야~”라는 할머니의 부름이 들리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표정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국수는 할머니가 키우는 반려견이 아닌 떠돌이견이었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녀석의 상태는 심각했다. 오른쪽 뒷다리는 무언가에 묶였던 흔적이 있었고, 발은 심하게 부어오른 채 제대로 땅을 딛지 못하고 있었다. 과연 국수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국수는 어느새 1년 동안 매일 할머니 집 앞을 지키며 함께 생활해왔다. 할머니의 반려견 흰돌이와 산책할 때 자연스럽게 뒤따르고, 할머니가 외출 후 돌아오면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등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됐다.

할머니 역시 그런 국수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치료를 해주고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수의 극심한 경계심이었다. 사람이 손을 내밀기만 해도 순식간에 달아나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것.

할머니는 먹이로 유인해 마당까지 데려오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더 늦기 전에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문 구조팀이 현장에 투입됐다.

구조팀은 국수를 빈집으로 유도해 포획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구조에 성공하기 직전 국수가 방향을 바꾸면서 하천으로 뛰어든 것. 다친 다리로도 온 힘을 다해 도망치는 국수의 모습에 구조팀 역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첫 번째 구조 작전이 실패한 뒤, 구조팀은 새로운 방법을 준비했다. 국수가 익숙하게 드나드는 인근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포획 틀을 설치하기로 한 것.

그러나 한 번 크게 경계심을 키운 국수는 할머니의 목소리에도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구조팀은 장기전을 대비해 잠시 현장을 떠났고, 일주일 뒤 할머니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는다. 국수가 스스로 할머니를 따라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이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구조의 기회 앞에서 과연 국수는 무사히 구조돼 할머니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눈치 빠른 견공 국수와 베테랑 구조팀이 펼치는 긴장감 넘치는 구조 과정은 14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오랜 시간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한 사람의 곁을 지켜온 국수의 이야기는 동물이 보내는 신뢰와 교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전망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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