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이원석 감독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20년 동안 숨기고 살았다,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생각했던 최성곤의 '니가 좋아' 뮤비, 그의 컴백과 함께 그의 미친 중독성 덕에 yt에서 뮤비가 미친 역주행 하면서 나의 대표작이 되어가고 있어 화가 난다"고 적었다.
이날 이원석 감독은 극 중 세계관에 몰입, 실제로 20년 전 최성곤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가정 속에 글을 적어 나갔다. 그는 "교차로(당시의 당근)에서 제작사 대표가 우연히 무료 나눔으로 받아온 크로마 하프, 거액 들여 급구했던 천사날개...날개가 사진과 달리 깃털이 아닌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다며 안전상 문제로 착장 거부했던 최성곤, 덕분에 cg사장님께 구걸해야 했던 대표"라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적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원석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또한 "우와-우와 사비 부분에서 눈물 흘리며 불러준 최성곤, 심금을 울리며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그를 추억하며 말 나온 김에 최성곤을 보러 또 극장에 가야겠다, 아 예매는 필수구나"라고 덧붙이며 영화를 홍보했다.
그러면서 이원석 감독은 "제발 그만들 봤으면 한다! 수천 개의 억측 댓글이 달렸고, 당시 관계자로 추정되는 분들도 보이기에 논란이 되는 몇 개의 댓글들에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누리꾼들의 질문에 재치 있게 가상의 답을 달기도 했다.
이원석 감독이 연출한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12일 현재 조회수 202만회를 기록 중이다. 유튜브로 공개된 '니가 좋아'의 뮤직비디오는 실제 영화에도 등장하는데,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최성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웃음을 준다.
'니가 좋아'는 극 중 2000년대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강동원·박지현·엄태구 분)의 활동 당시 이들에게 밀려 38주간 2위에 머물렀던 가수 최성곤이 부른 노래다. 영화와는 달리, 현실에서는 트라이앵글의 '러브 이즈'(Love is)보다 더 많은 화제를 얻고 있다.
이 곡은 2000년대 스타일 서정적인 발라드로, '길복순' '킹메이커'의 음악을 담당했던 이진희 음악 감독이 극에 맞춰 작사, 작곡했다. 가사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귀여운 고백을 담고 있는데, 달달한 멜로디와 '니가 좋아'라는 직설적이고 단순한 가사, 오정세의 의외로 맑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시너지를 내 강한 중독성을 일으킨다는 평이다. '니가 좋아'는 현재 음원 차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멜론 핫100 차트에서는 58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지난 3일 개봉해 누적 66만 462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선전 중이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