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야호!' 리센느부터 엑소·트와이스까지..한중일 팬심 어디로 향했나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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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2일, 오후 01:34

[OSEN=김채연 기자] K팝의 인기가 위상이 달라지면서 국가별로 인기있는 K팝 그룹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최근 멜론이 선보인 ‘Global-K Chart’는 이러한 궁금증에 답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Global-K Chart’는 한국 멜론, 중국 텐센트뮤직, 일본 라인뮤직의 이용량을 기반으로 집계되는 차트다. 기존 글로벌 차트가 특정 국가 및 단일 플랫폼 데이터를 중심으로 순위를 산출했다면, ‘Global-K Chart’는 한국, 중국, 일본의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 나라의 K팝 트렌드 및 흐름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최신 차트(6월 8일 기준)를 살펴보면, 최근 정규 2집 ‘LEMONADE’를 발매한 에스파가 한국 2위, 중국 1위, 일본 3위를 차지하며 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일부 아티스트들은 국가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리센느와 한로로, 중국은 엑소와 티아라, 일본에서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각국의 팬덤 지도를 보여줬다.

한국에서는 2024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 리센느가 3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종합 차트와 비교해도 돋보이는 성과다. 이는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뿐 아니라 팬맺기, 좋아요 등 팬 활동 지표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리센느는 최근 2024년 발매한 'Love Attack'이 역주행 흐름을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멤버 원이의 유튜브 콘텐츠와 '거제 야호!' 밈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그룹 인지도가 높아졌고, 이는 실제 음원 소비와 팬덤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악뮤(6위)와 한로로(10위)의 상위권 진입도 눈길을 끈다. 악뮤는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리스너층을 기반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음원 강자다.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는 감성적인 가사와 밴드 사운드로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각종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를 통해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아이돌 팬덤 중심의 중국·일본과 달리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차트에 이름을 올린 점도 한국 차트의 특징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EXO(2위)와 티아라(6위)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데뷔 14주년을 맞은 EXO는 여전히 중국 시장 내 탄탄한 팬덤과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정규 8집 발매 이후 중국 13개 도시에서 진행한 팝업 이벤트에 약 60만 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티아라 역시 중국 내 대표적인 한류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청두와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현지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팬덤과 지속적인 현지 활동이 차트 순위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는 트와이스(2위)와 스트레이키즈(5위)가 강세를 보였다. 트와이스는 일본인 멤버를 포함한 그룹 구성과 꾸준한 현지 활동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K팝 걸그룹이다. 일본어 음반 발매와 대규모 공연을 지속하며 현지 팬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K팝 걸그룹 최초 일본 도쿄돔 단독 3회 공연에 이어 지난 4월 말에는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콘서트를 개최하며 막강한 팬덤을 입증했다. 대형 공연을 계기로 음원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팬들의 플랫폼 내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높은 순위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스트레이키즈 역시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규 2집 'GIANT'로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현지 음악 시장과 공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Global-K Chart’는 스트리밍 이용량과 팬덤 활동 지표를 함께 반영해 단순 음원 성적을 넘어 팬덤의 움직임과 시장의 흐름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lobal-K Chart’가 한중일 K팝 시장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향후 K팝 팬덤의 흐름을 읽어내는 대표 지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cykim@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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