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서정 기자] ‘멋진 신세계’ 임지연이 조선 강제 회귀 위기에 허남준과 이별을 준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김현우, 극본 강현주) 11화 시청률은 최고 11.6%까지 치솟았고 수도권 10.1%, 전국 9.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현재 방영중인 미니시리즈 및 금토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최고 3.3%, 평균 2.4%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신서리(임지연 분)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조선의 육신으로 강제 소환됐다가 다시 21세기로 돌아오는 내용이 그려졌다. 서리는 홀로 차세계(허남준 분)와 이별을 준비했다. ‘요녀의 별’이 사라지게 되면 조선으로 강제 소환될 것을 깨달은 것.
서리는 차달수(윤주상 분)와 함께 트럭 돌진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그런데 서리의 몸에 강림했던 강단심(임지연 분)이 조선시대 육신으로 강제 소환돼 충격을 선사했다. 도무녀 황씨(오민애 분)는 단심에게 “붉은 혜성이 제 자리를 찾고 기혈이 돌아오면 자가의 혼을 이곳으로 이끌 것입니다. 허니 악연도 인연도 묵은 실타래는 전부 다 끊어내세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며 또 다시 단심을 21세기 대한민국으로 돌려보냈다.
서리와 달수가 의식을 찾지 못한 사이, 세계는 최문도(장승조 분)의 함정에 빠졌다. 다이너스티 화장품에 유해성분을 사용했다는 내부고발로 비오제이 주가가 폭락하며 문도가 실소유주인 카이저만 캐피탈이 비오제이의 1대 주주로 등극한 것. 설상가상으로 차일그룹 임시주주총회에서 문도를 임시 회장으로 선출해 차일그룹까지 문도의 손아귀에 넘어가 분노를 유발했다.
서리는 의식을 찾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직감했다. 서리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온 세계는 “누구 죽는 꼴 보려고 작정했어?”라며 눈물을 왈칵 쏟으며 먹먹한 진심을 쏟아냈다. 퇴원한 서리를 집에 바래다준 세계는 “너 혼자 두고 절대 못 가”라며 서리와 한시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서리의 집에 입성한 세계는 “내 불행이 너에게 전염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가도 난 이기적인 놈이라 널 놓는 건 상상도 하기 싫어”라고 고백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에 서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널 진실로 마음에 담았다는 것 하나만은 기억해”라며 “그 기억 하나로 시들지 않고 피겠다고 약속해줘”라고 당부해 애틋지수를 상승시켰다.

서리는 조선에 다녀온 후 손목에 흉터가 보이거나 이명이 들리는 등 변화를 느끼며 강제 회귀로 인한 세계와의 이별을 하나씩 준비했다. 서리는 자신에게 세계와 헤어져달라고 부탁했던 달수의 병실을 찾아가 “그대의 이기적인 바람 내 꼭 이루어 드릴 테니 걱정마오”라고 말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어 서리는 세계의 전 정혼자 모태희(채서안 분)를 찾아가 세계를 지켜달라 부탁해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서리가 갑자기 들이닥칠 이별에 세계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세계는 차일그룹을 집어삼킨 문도에게 반격했다. 모태희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차일그룹의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등판한 것. “여러분 탕아가 돌아왔어요”라며 윙크를 하는 세계에 분노한 문도의 모습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서리가 동료 단역배우 곽은아(김계림 분)의 계략으로 소품창고에 갇혔다. 서리는 나갈 수 없다는 사실에 패닉에 빠졌고 서리의 가족사가 오픈돼 큰 충격을 자아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서리의 부모가 어린 서리와 함께 안 좋은 선택을 결심했던 것. 물 아래로 가라앉는 차 안에서 괴로워하는 어린 서리의 모습과 함께 아픈 기억으로 숨을 못 쉬는 고통을 느끼는 듯한 서리의 모습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정신을 잃은 서리 앞에 나타난 세계는 "신서리 나 여기 있어. 걱정하지마. 아무 일도 없어. 나 여기 있잖아"라고 서리를 꼭 안고 진정시켰다. 애틋한 세계의 눈빛에 서리는 "난 원래 가진 게 없어서 마음 따위 쉽게 버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네가 자꾸 날 살고 싶게 만들어"라고 생각해 울컥함을 자아냈다. 이어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며 세계의 품에 안겨 오열하는 서리의 모습이 애잔함을 배가시키며 절로 서리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과연 서리와 세계는 시공간이 갈라 놓을 생이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과몰입을 유발한 임지연의 감정연기가 백미였다. 임지연은 강제 소환으로 인한 예기된 이별을 준비하는 서리의 감정선을 촘촘히 그려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과거의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시들지 않고 환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냈으면 바람을 애틋하게 그려냈고, 동시에 세계와 이별하고 싶지 않은 진심을 아이 같은 오열로 폭발시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멋진 신세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