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민아가 고연차로서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 주연 배우 신민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이날 신민아는 상대 배우인 김남희가 자신에게 “선배님”이라며 극존칭을 쓰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도 그러더라. 제가 나이가 더 많고 경력이 오래 됐으니까 깍듯하게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1차원적으로 너무 공포에 떠니까 첫 촬영때 목에 담이 와버렸다. 암실 앞에서 현민(이승룡 분)이 ‘샤이닝’처럼 쫓아오는 장면에서 도망가다 목에 담이 왔는데 그때 ‘끝까지 하려면 몸을 사려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열심히 잘 풀고 끝까지 했다. 사람이 스트레스 받아도 목이 힘들지 않나. 그 상황에서 공포와 스트레스가 있다 보니 몸이 바로 반응하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배우 활동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26년째인 신민아는 현장에서 제작진들보다도 나이가 많을 정도로 고연차가 된 상황. 이에 고참 배우로서 책임감이 커지지는 않았는지 묻자 그는 “똑같이 얘기해도 말의 힘이 다르게 받아들일수 있겠다,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나이가 어릴때도 저의 의견이 그냥 의견처럼 받아들여졌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내 의견이 맞고 받아줘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농담도 웃기려고 한 얘기인데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그런 순간들을 최근에 많이 느껴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어떤 상황이었냐는 질문에 신민아는 “‘너무 배고픈데 밥을 왜 이렇게 안 줘요?’라고 했는데 진지하게 ‘죄송합니다. 앞팀이 딜레이 돼서..’라고 하더라. 저는 웃기려고 한 건데 그런 순간들이 있더라. 나중에 친해진 뒤에 말하길 너무 무서웠다더라. 웃기려고 했는데 제 개그가 안 먹힐때가 됐구나 싶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던 선배가 되고싶냐고 묻자 “저는 같이 대화도 많이 하고 편했으면 좋겠다. 제가 후배일때도 저에 대해 차가울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선배가 되고 이런 이미지가 또 있으니까 더 어려워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촬영하면서 감독님이나 배우들끼리 대화 많이 할수록 더 좋더라. 집중이 되고. 그런 감독님들도 많고. 아닌 분들도 있는데 어렵게 안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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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