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신민아 "1인 2역에 시력 상실 연기까지, 이번에도 '스릴러퀸' 놓치고 싶지 않아" [영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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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6월 16일, 오후 02:00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사진작가 서진이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서진의 쌍둥이 동생 서인까지, 1인 2역의 연기에 도전한 배우 신민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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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많이 긴장하고 궁금했다는 신민아는 "어제 VIP 시사 이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고 잘 봤다고 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 저는 시나리오도 많이 보고 중간에 편집본도 많이 봤어서 사실 객관성을 잃고 제 연기에 대한 아쉬움만 보여서 온전히 영화에 집중하기는 어렵더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눈동자'에는 신민아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1인 2역도 대단했지만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인물과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인물, 게다가 스토킹이라는 공포에 시달리고 자매의 죽음의 이유까지 파헤쳐야 하는 인물을 그려내는 힘든 표현이었다.

신민아는 "시나리오에서 서진의 상황이 많이 공감되었고 서안이에 대한 마음과 진실을 추적하는 순간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찾고 쫓아야 하는데 시력을 잃어간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잘 찍으면 마음이 쫄리고 스릴감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어떻게 찍고 표현해낼까' 궁금했었는데 고생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도전의식이 앞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전작인 '악연'에서도 꽤나 고생을 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온몸으로 사투를 벌이는 인물이라 꽤 고생스러웠을 것. 신민아는 "고생 중독자"라며 유쾌하게 자신의 성향을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1인 2역 연기에 대해 그는 "한 작품 안에서 제 얼굴이 동시에 나오는 게 재미있겠다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내 대사에 내가 리액션을 해야 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 예전의 1인 2역은 다른 신(Scene)에서 연기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한 프레임에 잡히는 거라 흥미로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쌍둥이 자매 서진과 서안을 연기한 신민아는 "서진이는 언니이고 지켜야 되는 인물이 있어서 책임감 있고 어른스럽고 현실적인 캐릭터로 설정했다. 서인이는 철이 없고 여리고 예술가의 느낌을 줘서 두 인물을 연기할 때 각기 설정에 맞는 목소리를 내려고 했다"며 세심하게 디테일을 달리한 연기를 했음을 이야기했다.

신민아는 '눈동자'를 연기하며 "몸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분량도 안 나오는 신이 없이 많기도 했고 긴장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몸도 많이 써야 해서 힘들었다. 일차원적으로 공포에 많이 떨어야 해서 몸에 담이 오더라. 스토커에게 도망가는 장면에서 담이 왔는데 이 촬영을 끝까지 잘 하려면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현장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신민아에게 스릴러 장르는 처음이 아니다. '디바'에서도 '스릴러퀸'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디바'는 심리적인 감정 표현과 더불어 전문적인 동작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공포심을 계속 느껴야 하는 게 힘들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순간순간 공포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아서 헛된 고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도 스릴러퀸의 타이틀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작품 속에서 신민아는 쌍둥이 동생의 시신을 마주하게 된다. 당연히 더미(모형)로 그 장면을 연출했겠거니 했는데 신민아는 "실제 저다. 얼굴을 회색빛으로 분장을 했다. 제 성격이 T여서인지 현장에서 '사람이 죽으면 더 심하게 되지 않아요? 죽은 지 얼마나 된 설정인가요?'라는 걸 물어봤었다"라며 놀라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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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어가는 연기에 대해 그는 "눈을 가리고 했던 연기에서 공포를 느꼈다. 잠시 스태프가 조명을 옮기는 순간에도 예민해지고 감각이 다 살아나는 느낌이 나더라. 눈이 안 보이는 공포가 굉장하고, 청각이나 후각, 온도, 공기 등 다른 감각이 발달되는 게 느껴지면서 무섭게도 느껴지더라"며 당시의 경험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눈이 보이는데도 안 보이는 연기도 해야 했다. 그 장면을 되게 잘 해내고 싶었고 계산을 잘 해서 연기하려 했다. 원래도 눈을 잘 깜박이지 않는 편이라 타고난 도움을 받기도 했다. 가짜 칼로 눈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촬영했어서 실제 촬영 때 위험하지는 않았다"라며 관객들이 가장 기겁하는 장면을 설명했다.

신민아는 "동공도 결국 근육이라 연습하면 눈동자 연기도 되더라.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이라 한쪽 눈만 보고 다른 쪽 눈은 돌리는 걸 연습했었다. 눈이 돌아가는 것도 연습하고 촬영까지 했었는데 영화에 쓰지는 않았다. 이런 노력들이 잘 보여지길 바랐고 관객들이 알아봐주실까 기대했었는데 많이들 칭찬해주시더라"며 동공 연기의 비결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대단한 기술이라 생각되었지만 그는 거듭 "이건 대단한 기술이 아니고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신민아는 "'눈동자'는 클로즈업도 많고 동공 연기도 있어서 큰 스크린에서 보면 디테일이 잘 보이실 것. 사운드도 극장에서 보면 더 깜짝 놀라게 되실 것. 요즘 특히 한국 영화가 극장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는데 그 흐름을 잘 타서 영화관에서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영화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6월 2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에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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