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남원 기자] “괴물은 괴물로 상대해야 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장관(이성민 역)의 대쪽같은 소신과 단호한 결정으로 탄생한 교권보호국. 말 그대로 이 땅에서 바닥에 떨어진, 아니 날개없이 절벽 아래로 추락한 교권을 되살리기 위한 긴급 조치다.
그 책임자는 특수부대 출신 전직 대회 나화진(김무열 역). 말로 하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학폭 등 문제학생들을 인정사정없이 팬다. 말로 가르치는 게 아니다. 그냥 피투성이 되도록 흠씬 두들긴다. 선생님이 어린 제자들을 마구 팬다고? 그것도 ‘범죄도시’ 마동식이 중국 조폭들 다루는 ‘진실의 방’ 수준으로? 논란이 될 법한 드라마 스토리이지만 현실은 거꾸로다. 한국 시청자는 물론이고 지구촌 곳곳의 반응은 SF판타지 학원 드라마 ‘참교육’에 환호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은 지금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해당 OTT 안의 전 세계 TV쇼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참교육'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정상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방글라데시, 브라질, 카타르, 레바논, 튀르키예 등 전 세계 45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시리즈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여론과 호평만 쏟아지는 건 아니다. 아무리 드라마이지만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자극적인 폭력이 난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암담한 교권 실추 현장에 실망한 대다수 학부모들은 ‘참교육’의 판타지 쌍팔년도식 훈육 방식에 시원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추행 당했다는 거짓말을 SNS에 올려 담임 선생님을 자살로 이끄는 여학생부터 고위 권력층 부모를 ‘빽’삼아 무자비한 폭력으로 동급생을 죽음으로 이끄는 학폭 고교생까지, ‘참교육’ 속 문제아들은 그냥 판타지라고 보기에는 실제 뉴스에 등장하는 사례와 닯은 꼴이 교차한다.
중견배우 김무열은 이 대목에서 모처럼 물만나 연기력과 액션으로 ‘학폭 청소년’을 응징한다. 묻지 않고 따지지 않고 설득하지 않는다. 그냥 팬다. ‘참교육’이 현실에 멍든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 끌어당긴 흥행 비결이다.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를 그렸다는 게 제작사 이야기다. 지난 6월 5일 첫 공갱로 10부작 전편이 스트리밍되면서 그 여파가 글로벌로 확대되는 중이다./mcgwir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