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전남편 가정폭력 폭로 "목 조르고 계단서 밀어..살려고 도망쳤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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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6일, 오후 02:43

[OSEN=김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현주가 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15일 GOODTV 채널에는 "이혼보다 무서웠던 건 사람들의 시선이었습니다… 완벽한 인생을 내려놓기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황현주는 자신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과거 이스라엘 선교사의 아들과 결혼했던 일을 떠올렸다. 독실한 종교인이었던 그는 "선교사님이 어머니셨고 굉장히 믿음이 좋을 것 같았다. 어머니가 여장부처럼 믿음이 좋으시고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에도 들어가셔서 그런 것들을 운영하고 계셨다. 그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이라면 당연히 믿음이 있지 않을까. 사실 아나운서들이 재벌가나 부를 많이 가지신 분들과 결혼을 하는 경우들이 꽤 많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게 하나님의 사사람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믿음의 가정을 선택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가정 폭력을 경험했다고. 당시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상담쪽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는 결혼 전 1년동안 가족 청소년 상담 치료가 전공인 방에 들어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논문을 읽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전남편에 대해 "본인이 가정폭력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가정폭력을 쓰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걸 경험했기때문에 그렇게 폭발할수 있는거고 안쓰려고 노력해서 안 쓰는 사람도 있지만 노력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전남편은) 혼자 키부츠에 맡겨져서 키워졌다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곳은 아시아인이 아예 없다. 모두 백인이고 유대인이다. 겉치레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옷을 못 입어도 같이 안 놀아주고 없어보여도 같이 안 놀아줘서 항상 포장하는게 삶이었다더라. 그래서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어린시절 아픔이 이렇게 튀어나올수 있구나. 상담을 받아서 치료를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상담을 공부했던 만큼 바로 하는것보다 상담을 통해 해결하려 했지만, 가정폭력은 점점 커졌다. 황현주는 "그때 아나운서 하고 있었다. 매일 생방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은 손톱깎이를 얼굴에 던졌다. 약간 찍 상처가 났다. 그러고 나서 바로 피부과에 데려가고 미안하다고 싹싹 빌더라. 그런 패턴이 반복됐고 힘도 워낙 좋아서 사람을 동물처럼 빙글빙글 돌리다가 막 던지기도 한다. 만화에 나오는 일이 아니었다. 무섭기도 했고 어떻게든 살려고 엘리베이터에서 도망치다가 질질 끌려왔다. CCTV가 거기 있다고 가리켰더니 하던 모든 행동을 멈추고 다독이면서 집으로 데려가려는 줄 알았는데 비상구 계단으로 몰더라. 그러고 계단에서 밀었다"고 충격적인 폭력 피해를 전했다.

이에 이혼을 고민해 여자 변호사를 만났고, 변호사는 "굉장히 잔인하고 무서운 상태다. 보통 술을 먹거나 핑계를 대는데 맨정신인 데다가 CCTV를 보고 몰아서 밀었다는건 거의 살인 행위기 때문에 정말 위험한 상태다. 이혼을 꼭 해야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황현주는 그때까지도 이혼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일단 두려웠던 것 같다. 하나님이 주신 가정을 내 마음대로 깨는게 아닌가 라는 것과 저의 교만도 있었던 것 같다. 황현주의 인생은 완벽해야되는데. 제가 이상한 가정을 택한게 아니지 않나. 믿음이 있는 가정이라고 선택했는데 이게 뭐죠? 근데 그 칭찬받고 싶었던 교만함과 사람들의 시선들이 무서웠던 것 같다. 매일 생방을 하고 있는데 손가락질 당하는게 아닐까 하고. 완벽한 나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않은 교만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가정폭력을 전공으로 하는 지도교수님을 찾아가서 공부를 더이상 못할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황현주는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라도 이 과정을 할수 있다고 해서 합격시켜 주신거다. 근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던 사람이 이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니까 이상하니까 교수님께서 어제 있었던 일만 딱 얘기해달라더라. 그래서 말씀드렸다. 어제 목을 조르고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못쉬게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여기 그래도 살아왔다고 얘기했는데 교수님이 진짜 화를 내셨다. '네가 가정폭력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맞냐. 지금 너무 위험한 상태인데 시작되자마자 별거를 시작했어야지' 라고 얘기하시더라. 그런데 막상 그 환경에서는 아무리 공부를 했어도 못한다. 내 남편을 경찰에 신고한다는것도 쉽지 않고, 힘이 없어서 사실 도망치기도 쉽지 않고. 싹싹 빌고 잘못했다 다시 잘하겠다 하니까 이게 반복되기때문에 그걸 끊어내는 게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결국 지도교수의 권유로 별거를 하기로 했지만, 짐을 챙겨서 나오는 날조차 사고가 벌어졌다. 황현주는 "사실 한 6개월정도는 말을 못하고 지냈던게 선교사님인 시어머니가 이 일을 해결해주실줄 알았다. 그래서 어머니를 찾아가서 아들이 이런 상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했더니 본인이 혼내시겠다 하고 달라진건 하나도 없었다. 혼내긴 하셨을것 같다. 근데 이 아들의 상태는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제가 보기에는. 그때 여자 박사님이 15분마다 전화를 하셨는데 그 전화가 사라졌다. 요즘 휴대전화 없이 밖에 나가는거 쉽지 않지 않나. (전남편한테) 돌려달라고 하니까 모르는 일이라더라. 그날 친정엄마와 같이 있어서 친정엄마 폰으로 시어머니께 전화드렸다. 엄마한테 혼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게 있었으니까. 전화 하는 와중에 긁혀서 피가 나고 이런 상태인데 밖에서 벨이 울렸다. 경찰들이 와있더라. 여자 박사님이 제가 전화가 안되니까 신고 하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얘기 다 듣고 지금 바닥도 패여있고 난리나있으니까 바로 현장에서 신고할수 있다더라. 제가 안하겠다. 휴대전화만 돌려주면 어머니한테 가서 쉬고 오겠다 했는데도 (전남편은) 모른다더라. 방을 찾았더니 매트리스 밑에 있더라. 너무 약오르고 화도 났다. 거짓말, 핑계, 뒤집어 씌움이 반복이다. 그래서 저도 이제는 약 올라서 신고하면 6개월간 강제로 상담 받을수 있도록 할수있다더라. 그걸 희망하면서 처음으로 신고 하겠다고 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별거까지 했지만 바로 이혼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황현주는 "별거 상태에서 상담 받아보자,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뒤로도 교회를 통해 상담을 받고 부부목장까지 가면서 4년을 지냈지만, 전남편은 갱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이혼은 안 된다던 교회에서 그때서야 "이혼을 해도되는 가정과 안해도 되는 가정이 있다"며 "현주씨는 답이 없다. 너무 쇠붙이로 포장돼있는 사람이라서 들어갈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황현주는 "제 말만 들을때는 계속 '가정을 지켜야됩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이혼 하라고 하니까 암담했다. 교회를 폭파시켜야하나? 3년 전에 얘기해주지. 지금 3년을 이러고 혼자 지냈는데 이제야 이게 뭐하시는거죠? 하고 교회를 3개월 안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안에 저의 교만을 보게 됐다. 무너지면 안 되는 저의 삶, 100% 완벽해야될것 같은 칭찬 받아야할것 같은 제 삶. 이혼녀라고 손가락질 받을거라는 두려움. 이혼이 많아지고 있어도 내 삶은 아니었으면 좋겠는 아픔. 그것도 교만이구나 라는걸 알고 내려놓게 됐다. 그렇게 이혼을 결정하고 하게 됐다"며 "막상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었던 것 같다. 시간을 들여 정성을 다했고. 가정 지켜보려 애썼고 노력해서 후회는 없었다. 겪었던 일에 대한 상처는 있었지만 제가 쉼터 청소년들을 상담했었다. 제가 상처받은 아이들을 제 상처로 치유할수 있으면서 또 그 안에서 상처 치유를 경험하고 일어났던 것 같다"고 극복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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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OOD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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