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진기주가 '참교육' 속 등장한 가슴축소수술 장면에 대해 "임한림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라고 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주연 배우 진기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다.
'참교육'은 공개를 앞두고 원작 웹툰의 인종 및 성차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웹툰이 큰 인기를 누렸지만 동시에 감독관들이 학생들을 폭행하는 심한 체벌을 하고,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 페미니즘 교육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로 표현하는가 하면 페미니즘 교육을 반공 세뇌와 동일시해 성차별적 작품으로 논란을 빚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 관련 문제가 먼저 조명되며 비판을 받았고, 결국 네이버웹툰 측은 해당 작품을 북미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중지한 바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참교육'은 공개 3일 만에 6,4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에 등극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비롯, 총 48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중이다.
진기주는 극 중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으로 분해 열연했다. 3화에서 첫 등장하는데, 소연여고의 소심한 교생 선생님으로 등장했다가, 교권보호국 감독관의 정체를 드러낸다. 특히 군기가 꽉 잡혀 기합과 고함을 치는 장면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모습을 두고 일부에서는 호불호 반응을 나타냈다. 한 평론가는 진기주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작품이 옥이 아니라 똥인데 어떻게 옥에 티가 될 수 있나"라고 꼬집으며 '참교육' 자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원작 웹툰을 몰랐다는 진기주는 "대본을 제안 받고 이런 논란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때 찾아보고 웹툰 내용도 봤다"며 "작가님이 써주신 드라마 대본은 내가 봤을 땐 좋은 작품이라고 느꼈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감독님의 전작도 봤다. 감독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시선을 가진 분인지 알기 때문에 믿음이 있어서 후반 대본도 훌륭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3화에서 소연여고 학생들은 임한림을 얕잡아보며 "성형 수술 어디 했냐?", "비포 사진을 보여달라"고 농락하려 한다. 이때 임한림은 굴하지 않고 "성형 수술 했다. 가슴 축소 수술. 그런데 우리 반에는 딱히 축소가 필요한 학생은 없어 보인다"고 교실을 훑어보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개상 없어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꼭 넣어야 했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장면은 원작 웹툰에서도 유사하게 등장한다.
진기주는 "그 장면은 한림이가 등장한지 얼마 안 돼서 나온다. 한림이 캐릭터를 빠르게 알려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학생들이 교생인 줄 알았던 한림이를 괴롭히기 위해 관련된 내용이었고, 그런 과정에서 한림이가 내뱉는 대사였다. 한림이 캐릭터에 대한 답변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참교육'이 좋은 작품이라고 느낀 이유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결국 피해자가 활짝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피해자가 위안을 받고 다시 일어서고, 가해자는 잘못된 게 뭔지 깨닫고 반성하는 게 너무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현재 세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렇다보니 드라마에선 명확하게 되는 게 좋더라. 그래서 내가 볼 때도 울컥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대본을 읽을 때도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참교육'은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