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공협, 올림픽공원 시위 장기화에 "공연 업계 셧다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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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5:5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16일 호소문을 내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 경기장, 티켓링크 아레나) 봉쇄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티켓링크 아레나(사진=이데일리DDB)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는 티켓링크 아레나를 비롯해 케이스포돔, 88잔디마당, 올림픽홀, 우리금융아트홀, 수변무대 등 대중음악 가수들의 공연 장소로 쓰이는 곳들이 밀집해 있다.

봉쇄 시위가 장기화함에 따라 오는 20∼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파크뮤직 페스티벌’ 측은 무대 운영 장소를 급히 변경했다. 당초 이 페스티벌은 88잔디마당과 티켓링크 아레나를 무대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티켓링크 아레나를 제외하고 88호수수변무대와 우리금융아트홀을 추가 무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음공협은 “티켓링크 아레나는 사실상 운영이 멈춰져있고, 주변 공연장 또한 안전과 운영상의 이유로 많은 부분이 불가피하게 조정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사태는 체육계뿐 아니라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공연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연은 당일에만 열리는 행사가 아니다. 장비를 들여오고, 무대를 세우고, 음향과 조명을 맞추고, 리허설을 하는 과정이 며칠 전부터 차례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처럼 공연장 주변 출입과 장비 반입이 원활하지 않으면 공연 준비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히 관람객이 불편을 겪는 문제를 넘어, 공연장 운영이 사실상 멈추는 ‘셧다운’ 우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음공협은 “관람객의 안전과 공연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기관들이 함께 힘을 모아 조속히 정상화해달라”고 호소했다.

티켓링크 아레나를 콘서트 장소로 잡아둔 가수로는 박서진(7월 4~5일), 유노윤호(7월 17~19일), 엔플라잉(7월 31일~8월 2일) 등이 있다.

음공협은 “현 상황이 계속되면 티켓링크 아레나에서 예정된 공연들은 장소 변경을 검토해야 하고, 대체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취소까지 고려해야 한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공연들이 외부 상황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공연업계가 일방적인 피해를 떠안지 않도록 △티켓 취소 수수료 부담 완화 △대관료 및 유료 관람권 감면 △안전한 대체 장소 이전 지원 등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반드시 검토되어야 한다”며 “음공협 역시 관람객 안전과 원활한 공연 운영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음공협은 콘서트, 페스티벌,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국내외 대중음악공연을 주최·주관하는 48개 회원사로 구성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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