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21년만에 만난 인생캐…"'참교육'으로 인정받아 큰힘" 눈물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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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후 03:42

박지연 / 애닉이엔티 © 뉴스1 장아름 기자

배우 박지연이 '참교육'으로 데뷔 21년 만에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자 눈물을 보였다.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극본 이남규 김다희 문종호/연출 홍종찬) 5회 에피소드 주인공 박지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로, 지난 5일 처음 공개된 후 2주 연속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연은 '참교육' 5회에서 역대급 학부모 빌런 '우진 엄마' 역을 맡아 숨 막히는 열연으로 에피소드를 장악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우진 엄마는 아들을 과잉보호하며 교사에게 담임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일삼는 극성 학부모의 전형을 선보였다. "우리 애 아빠가 화가 아주 많이 났어요"라는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지연은 '우진 엄마' 캐릭터를 '인생 캐릭터'로 자부하냐는 질문에 "'인생캐'에 등극한 느낌"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처음 해보는 역할이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다"며 "시청자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얼떨떨하고 두렵다, 부족한 게 많은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고 털어놨다.

박지연은 에피소드 3회에서 배우 이상희가 연기한 교서 정선영 캐릭터를 먼저 제안받았지만 역할이 바뀐 비화를 들려줬다. 그는 "감독님과 네 번째 작품인데 감독님께서 나중에 다른 제안을 해보시고 싶다고 하시더라"며 "욕심이 나서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잘할 자신은 없었지만 믿어주셔서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함께 연기했던 김무열의 반응도 전했다. 박지연은 "첫 촬영 때 준비한 걸 보여드렸는데 스태프분들이 깜짝 놀라셨다, '이대로 가도 되겠구나' 확신이 섰다"며 "무열 선배님과 촬영하는 신에서 선배님께서 '무서워'라고 하셨다, 그렇게 말씀 해주셔서 그때도 힘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놀이터 신에서 우진 엄마가 마지막으로 화풀이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테이크가 끝나고 엄마로 나오시는 배우분들이 '와'라고 해주시면서 '그렇게 안 생겼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고 해주시더라, 잘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로서 도전이 됐던 부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지연은 "그동안 배우 하면서 맡았던 역할들이 남편이 죽거나, 아이가 죽거나, 제가 죽거나 하는 그런 역할을 많이 했다"며 "밝은 역할도 했지만 큰 에너지를 쓰는 빌런 역할을 처음 해보는 거여서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도 "기회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꼭 잡고 싶었던 기회였다, 대본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홍종찬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지연은 "감독님도 기뻐해 주셨다"며 "감독님은 제게 은인 같은 분이시다, 제게 첫 고정 배역을 주신 분이다, 첫 빌런 역할을 주셨고 첫 커피차도 보내주셨다, 제게 첫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신 분이라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박지연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영화 '공공의 적2'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21년 만에 '보상'과도 같은 작품을 만났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도 연기는 할머니 될 때까지 하고 싶다"며 "물론 그사이 어떤 마음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스무살부터 연기를 해오면서 오래 연기해 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다른 걸 할 줄 아는 것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잘했다기보다음을 갖고 잘 살아가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이런 선물이 몇 년에 한 번씩 오는 것 같다, 지치고 힘들었을 때 2019년에 독립영화 주인공을 했던 작품이 있는데 그때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 가게 됐다, 당시 '계속 배우를 하라는 선물'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하면서도 행복하고 좋았는데 그때도 선물처럼 '연기 계속 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며 "올 초에도 힘들었는데 '참교육'을 통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기뻐했다.

박지연은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실 작품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좋고 감사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 있는 것 같다, 인지도라든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금씩 발전하는 걸 느끼고 있지만 아무래도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다 보니까 올 초에 작품 하면서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속으로는 '힘에 부친다'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기가 즐거워야 하는데,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잘해야 한다는 압박만 생기더라"고 울컥하며 "좋은 배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작품을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어떤 것만큼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함이 있었다"며 "'참교육'을 통해서 인정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참교육'은 지난 5일 10부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공개됐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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