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진상맘 박지연 "SNS 팔로워 3배↑, '그렇게 살지마' 악플도..." [인터뷰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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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7일, 오후 04:07

[OSEN=논현, 연휘선 기자] (인터뷰④에 이어) '참교육'에서 열연한 배우 박지연이 SNS를 통한 뜨거운 관심과 부담감을 고백했다. 

박지연은 1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참교육'은 지난 5일 공개된 이래 2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박지연은 역대급 진상 학부모 우진 엄마 역을 맡아 욕받이 빌런이 됐다. 이에 그는 지난 2005년 영화 '공공의 적 2'로 데뷔한 이래 21년 만에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남편인 배우 황상경과의 러브스토리도 화제를 모은 바. 박지연은 "남편도 너무 기뻐해주고 있다. 아침에도 엄마가 가족 단체방에 저랑 무열 선배님 같이 나온 사진 올리면서 ‘난 지금 얼떨떨해’라고 해주셨다. 저희 오빠도 ‘회사 사람들이 네 얘기만 해’라고 해줬다"라며 기뻐했다. 

덩달아 해프닝도 있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님한테 밤 한 11시, 10시 쯤에 급하게 말씀드려야 하는 게 있는데 너무 실례인 것 같았다. '혹시 절 우진이 엄마처럼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라고 문자를 쓰면서 저도 모르게 상대방한테 우진 엄마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자기 검열을 하게 됐다"라며 웃었다. 

"자고 일어나니까 세상이 달라진 것 같다"는 그는 극 중 남편인 '우진 아빠' 역의 배우 권동호에 대해서도 "제 학교 한 학번 후배인데 개인적으로 연락 주고받는 건 아니고 응원하는 사이인데 추천했다. 감독님이 첫 촬영 날 우진 아빠가 캐스팅이 안 됐는데 추천해줄 만한 배우가 있을까 물어봐주셨다. 우진이는 이미 캐스팅이 됐다. 우진이가 너무 귀엽지 않나. 어떤 배우가 가족 구성원으로 좋을까 생각하다가 딱 떠올랐다. 동호 배우가 지금까지 해온 롤이 작았어서 이런 역할을 도와줄 수 있을까 했는데 너무 흔쾌히 좋아요 해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호평과 함께 '진상맘' 대명사가 된 우진 엄마. 이미지에 대한 우려는 없었을까. 박지연은 "생각보다 댓글을 보니 연기로 봐주셔서 안심이 되더라. 시청자 분들이 작품은 우진 엄마로 보셨지만 끝나고 보니 이 배우가 엄마 역할을 잘 해줬구나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결국 ;욕 많이 했어요 죄송합니다, 응원합니다'라고 해주셔서 그에 대한 불안함은 없다"라며 웃었다. 

그는 "실제 SNS 팔로우가 많이 늘었다. 원래 1만 2천이었는데 3만 몇 천이 됐다. 거의 3배 늘었다"라며 놀라워 했다. 이어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다른 배우들에 비해 어마무시하게 달려서 그것도 밈처럼 형성이 돼서 제가 최지선(송시안 분) 선생님한테 우진 엄마가 댓글 단 장면 때문에 놀이처럼 찾아와주시는 것 같다. 사진도 올렸더니 재미있어 하신다"라며 놀라워 했다. 

교육계와 정치권까지 '참교육'을 향해 한 마디를 보태는 상황에 대해 박지연을 비롯한 '참교육' 팀은 사전에 예상했을까. 박지연은 "전혀 못했다. 웹툰 원작에 허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지 않나. 갖고 있는 이야기가 있지만 판타지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화제가 될 지 몰랐다"라며 "저도 원작 웹툰을 못 봤다. 그게 더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연기 준비하는데 웹툰은 안 봤다"라고 강조했다. 

SNS 알람도 쏟아지는 상황. 박지연은 "제가 어플리케이션 운영을 못해서 모든 앱 알람이 다 켜져 있었다. 요즘에 엄청 울리니까 남편이 꺼줬다. 작품 준비도 하고 해야할 것들이 있으니까. 며칠 동안은 제가 대본이 눈에 안 들어오더라. 주변에서 링크도 보내주고, 하니까 알람을 꺼주고 할 일에 집중하라고 잡아주더라. 지금 하는 작품이 우선이니까. ‘대본 봐야 하지 않나?’라고 해줬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딱 한 분 저한테 실제로 욕한 분이 있었다. 한국 분이었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내셨더라. 약간 인신 공격 하듯이 말씀하셨다. 인물로서만 보시는 게 아니라 '돈 준다고 아무 작품이나 하지 마세요'라고 하셨는데 '헉' 했다. 그 이후로는 댓글을 읽는 게 조금 조심스러웠다"라고도 조심스레 덧붙였다. 

그만큼 치솟는 관심에 자연스레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도 생겼다고. 박지연은 "이 이상의 것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아닌데 다들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주시게 돼서 잘해야 한다는 게 있다. 원래도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었는데 원래 매작품을 그렇게 해왔다. 더 관심이생기니까 더 잘해야 할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끝도 없을 거 같다. 늘 만족을 못할 것 같다. 저도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려고 한다. 연기적 경지라기 보다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된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도 정말 잘 살아가고, 그래야 좋은 연기를 또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저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나이가 들었으니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애닉이엔티,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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