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음악 감독/ 본인 제공
이진희 음악 감독은 16일 서울 용산구 제작사 ㈜어바웃필름 사무실에서 진행된 영화 '와일드 씽'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와 '니가 좋아'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보며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와일드 씽' 포스터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지난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16일 기준 누적 91만 8383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 중이다.
이진희 음악 감독이 직접 작곡, 작사한 '니가 좋아'는 달콤한 멜로디와 직설적이고 단순한 가사, 오정세의 감미로운 미성 덕에 강한 중독성을 발휘, 각종 '밈'과 '챌린지'의 소재가 되고 있다.
'니가 좋아'의 스타일과 분위기는 손재곤 감독의 요청으로 결정됐다. 이진희 음악 감독은 "감독님이 '최성곤 캐릭터가 무대에서는 교회 오빠 같고 반듯한 이미지에 청순한 비주얼을 가졌지만, 무대 밖에서는 돌변하고 (특히 후반부에서) 사냥꾼이 됐을 때 터프한 외형이다, 대조적으로 미성의 목소리로 발라드를 부르면 재밌지 않겠냐'고 제안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레퍼런스도 있었다. 이진희 음악 감독은 "감독님이 주셨던 레퍼런스는 서태지와 아이들 '너에게'였는데 그게 '니가 좋아'로 나왔다"며 "가사는 원래 그 시절 가요 가사들이 시적이고 은유적이고 철학적이기도 한 게 있는데 그것과 반대로 접근해 보자 그러면 재밌을 것 같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음악을 만들기 전에 나중에 '밈'으로 챌린지를 할 수 있는 곡이면 좋겠다고 제안했었다, 그래서 아무 뜻이 없고 직관적으로 단순한 가사를 썼다, '니가 좋아'는 그렇게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니가 좋아'는 요즘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챌린지를 이름을 날리고 있다. 특히 배우 류승룡은 천사 날개를 달거나 포수 분장을 하며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다.
이 음악 감독은 "류승룡 배우에 너무 감사하더라, 챌린지의 시작이다"라며 "반응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하는데 주변에서 많이 보내주신다, '또 험한 것이 나왔다'고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재밌다"고 소감을 전했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