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0회에서 심수봉은 1993년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심수봉의 트롯 가요 앨범’을 통해 DJ와 PD로 처음 남편을 만났던 당시를 회상한다. 그는 "처음에는 유부남인 줄 알았는데 '이혼한 지 2년 됐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에 큐피드 화살이 꽂혔다"며 첫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남편을 향한 마음이 담긴 대표곡 ‘비나리’의 탄생 과정도 공개된다. 심수봉은 "사랑하는 감정을 품고 있었는데 혼자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 가슴이 뛰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한다. 이어 "피아노 반주만 녹음된 테이프를 차 안에서 틀어놓고 남편에게 직접 ‘비나리’를 불러줬다"고 회상한다. 특히 노래를 들은 남편이 "한 번만 더 불러 달라"고 요청해 무려 여덟 차례나 같은 노래를 불렀던 일화를 소개하며 현장을 놀라게 한다.
결혼 후 30년 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이어오고 있는 남편에 대한 사랑도 아낌없이 드러낸다. 심수봉은 "이런 사람도 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한국 남자들이 대부분 이런 분들이 아닐까 싶다"며 "우리 남편은 결혼 후 오직 아내만 바라보고 나쁜 짓이나 이상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깊은 신뢰를 표현한다. 이에 김주하는 "그거는 잘 모르겠는데"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뒤집고, 문세윤과 조째즈는 '커플 브레이커'가 된 김주하를 말리기 위해 나서 웃음을 자아낸다.
심수봉은 손태진과 얽힌 독특한 가족관계도 소개한다. 그는 "민요를 채집하던 아버지와 제자였던 어머니가 부부가 되면서 부모님의 나이 차가 컸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 영향으로 손태진과는 33살 차이가 나는 이모할머니와 조카 손자 관계가 됐다"며 "어릴 적 태진이가 저를 '할머니'라고 불렀는데 너무 놀라 도망간 적도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낮과 밤, 냉정과 열정, 정보와 감동'을 콘셉트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심수봉의 진솔한 고백은 명곡에 담긴 사랑 이야기와 30년 결혼생활의 비결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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