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신하균이 ‘연기 에이스’다운 묵직한 내공으로 ‘국정원 에이스’ 출신 정호명의 매력을 제대로 폭발시키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기획 권성창/연출 한동화/극본 장원섭/제작 점보필름,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신하균은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긴박한 심리전으로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서 능청스럽게 터트리는 코믹 포인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연기 고수'의 진면목을 발휘 중이다.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악의 축 한경욱(김상경 분)과 10년 만에 재회한 정호명의 서사가 그려지며 신하균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극 중 한경욱은 "너랑 네 주변 전부 망가져야 정신 차릴래?"라며 살벌한 협박을 가했고, 정호명은 "선배님답지 않으신데요? 친절하게 경고 날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라고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받아쳐 안방극장에 팽팽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신하균은 흔들리는 눈빛 하나만으로 캐릭터가 지닌 과거의 고뇌와 깊은 상처를 고스란히 끄집어내는가 하면, 이내 평정심을 되찾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촘촘하게 그려냈다.
이날의 백미는 전설의 블랙요원 본색을 드러낸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인 감각으로 봉제순(오정세 분)의 정체가 ‘불개’라는 사실을 확신한 정호명은 아지트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숨 막히는 압박 면접(?)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신하균은 이 장면에서 평소와 달리 톤을 한 단계 높인 말투와 과장된 제스처를 적절히 믹스해 강범룡(허성태 분), 마공복(이학주 분)과의 '환장의 티키타카'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불개를 향해 쏘아붙이는 날카로운 의심의 눈초리는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는 긴박감을 자아내며 "역시 신하균"이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처럼 신하균의 맹활약 속에 '오십프로'는 마침내 정호명, 봉제순, 강범룡 3인방이 한자리에 모이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블랙요원의 기지를 발휘해 불개의 정체를 밝혀낸 정호명이 과연 '물건'을 찾기 위한 짜릿한 공조를 시작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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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십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