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콘텐트리중앙 회생 절차...업계 가져올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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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후 06:34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JTBC·콘텐트리중앙 등이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콘텐츠 제작업 관계자들은 “방송사인 JTBC와 대형 미디어기업인 콘텐트리중앙이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콘텐츠 업계가 더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JTBC는 2025년 토일드라마 6~7편, 금요드라마 3편 등 총 10편의 작품을 편성했다. 한 해 공개되는 드라마는 약 80~100편에 달하는데, JTBC 드라마의 비중은 업계 전체의 약 8~10%에 해당한다. 드라마의 제작비 규모가 큰 만큼 각 방송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신중하게 드라마 편성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JTBC가 드라마 편성을 줄인다고 하면 드라마 업계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드라마 편성이 줄면 제작사들의 제작 기회 조차 줄어들 수 있는 것이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해도 편성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JTBC의 드라마의 상황이 악화돼 드라마 편성을 줄이거나 못한다고 하면 드라마 시장도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종편 채널 중 가장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온 JTBC의 위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JTBC가 종편 채널 중에서는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는데, 그런 기업의 위기가 결국 투자를 하면 안된다는 결론으로 이어질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JTBC의 사태가 업계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다시 들여다볼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중앙그룹이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가진 그룹이었음에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업계의 배분 구조가 문제라는 것이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앙그룹은 콘텐츠 제작·기획부터 유통까지 공급망을 가지고 있음에도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는 것은 배분이 잘못됐다는 것을 생각해봐야한다”며 “이런 구조라면 압도적인 초과이윤을 가져야하는데, 플랫폼과의 거래 구조에서 개선을 하거나 창작자와의 배분에 고민을 해야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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