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임신 D라인 공개' 앤 해서웨이, 마녀사냥 딛고 전성기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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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3일, 오후 06:41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43)가 과거의 잔인했던 온라인 집단 따돌림을 딛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셋째 임신이라는 경사와 함께 내년 오스카 시상식의 강력한 주인공으로 거론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데뷔한 지 25년이 된 앤 해서웨이는 이번 여름 할리우드 박스오피스를 정복하며 평단과 흥행을 모두 잡은 ‘흥행 퀸’으로 우뚝 섰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전 세계적으로 6억 7,780만 달러(한화 약 9,300억 원)를 벌어들이며 2026년 흥행 작 4위에 올랐다. 여기에 인디 뮤지컬 영화 ‘마더 메리’로 연기력 찬사를 받은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디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네로페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에만 1억 1,800만 달러의 오프닝 수입이 예상되는 등 벌써부터 오스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8월 개봉작인 SF 영화 ‘더 엔드 오브 오크 스트리트’, 10월 스릴러 ‘베리티’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뀐 규정(한 배우가 동일 부문에서 복수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규정)에 힘입어 앤 해서웨이가 내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며 멀티 노미네이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이러한 화려한 커리어의 정점에서 앤 해서웨이는 최근 남편 애덤 셜먼과의 사이에서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아름다운 D라인을 공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 같은 눈부신 성공 뒤에는 눈물겨운 상처가 있었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 2010년대 초반,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일명 ‘해사헤이트(Hatha-hate, 앤 해서웨이를 혐오하는 흐름)’라는 비인간적인 온라인 트롤링의 희생양이었다.

당시 네티즌들은 그를 향해 “가식적이다”, “연극조다”라며 조롱했고, 2013년 영화 ‘레미제라블’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았을 때조차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수상 소감을 두고 “위선적이다”라며 마녀사냥을 벌였다. 이로 인해 그는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은 물론, 캐스팅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커리어에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다.

앤 해서웨이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당시 많은 이들이 내 온라인 이미지가 너무 독해졌다며 배역을 주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으며, “그때 내게 ‘천사’가 나타났다.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다. 그는 그런 여론에 개의치 않고 영화 ‘인터스텔라’(2014)에 나를 캐스팅해 주었다. 놀란 감독이 나를 지지해 주지 않았다면 내 커리어는 모멘텀을 완전히 잃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오션스8’, ‘우린 폭망했다’ 등의 작품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대중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앤 해서웨이는 2024년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굴욕은 견디기 힘든 일이지만, 중요한 건 그 일로 인해 자신을 가두지 않는 것”이라며 “안전한 곳에만 머물려고 한다면 배우를 하지 말아야 한다. 배우는 외줄 타기를 하는 사람이고, 대중에게 가치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대담해져야 한다”라며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앤 해서웨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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