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방송에서는 박명수, 최다니엘, 이무진이 에티오피아 남부 최대 규모의 부족 시장인 까이 아페르를 찾는 여정이 그려졌다. 장대를 이용해 이동하는 반나 부족과의 첫 만남을 비롯해 부족 마을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김대호가 합류하는 모습까지 한 편의 여행 다큐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지상파를 제외한 비드라마 프로그램 가운데 40대 여성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장으로 이동하던 세 사람은 초원을 장대를 짚고 이동하는 반나 부족을 우연히 만나 이색적인 풍경에 감탄했다. 이무진은 "다가올 때마다 중압감이 장난 아니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명수는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부족민들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뜻밖의 해프닝도 있었다. 부족민이 건넨 목걸이를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삼형제는 그것이 판매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당황했다. 최다니엘은 "상술에 당했네"라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에는 부족민들의 도움을 받아 장대를 직접 타보며 특별한 체험까지 이어갔다.
한편 국내선 결항으로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발이 묶였던 김대호는 가까스로 진카행 비행기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지 공항에서도 순탄치 않았다. 삼형제가 있는 곳으로 향할 차량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운전기사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것. 그러나 운전기사 마이크를 만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화려하게 꾸며진 차량을 처음에는 의심했던 김대호는 진심 어린 환대를 받으며 에티오피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됐다.
특히 마이크는 12년 동안 몸에 지니고 있던 팔찌를 김대호에게 선물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비 내리는 거리를 함께 달리며 "비가 오는 건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말을 전했고, 김대호는 "혼자라 외롭고 막막했는데 큰 위로를 받은 것 같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원래 내가 이런 여행을 좋아했었지"라며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을 만끽했다.
삼형제는 이동 중 다큐멘터리에서나 접했던 무르시 부족 마을도 방문했다.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입술에 큰 접시를 착용하는 전통은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무진은 "살면서 한 번 볼 수 있을까 싶은 모습이었다"고 감탄했고, 박명수 역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문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무르시 부족의 삶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서로 다른 전통을 존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까이 아페르 시장에 도착한 이들은 부족 마을 방문을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가이드 아유가 추천한 선물은 예상과 달리 살아 있는 염소였다. 처음 접하는 염소 쇼핑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박명수는 곧바로 가격 흥정에 나서며 특유의 협상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잘하면 더 깎을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흥정에 나섰고, 현지 상인들과의 협상 끝에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를 본 가이드 아유도 "현지인보다 더 잘 샀다"고 감탄했다.
새로운 동행이 된 아기 염소 '염순이'는 등장과 동시에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귀여운 울음소리에 삼형제는 금세 마음을 빼앗겼고, 박명수는 "한국에 데려가고 싶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최다니엘은 "대호 형보다 염순이가 있는 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고 농담을 던졌고, 박명수 역시 "대호보다 염순이가 더 좋아"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반려견을 키우는 최다니엘은 능숙하게 염순이를 돌보며 '염소 아빠'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이무진은 염순이에게 이끌려 다니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풀을 먹이려다 오히려 질질 끌려가는 장면까지 공개되며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방송 말미에는 김대호가 마침내 삼형제와 합류하며 사형제가 완전체를 이뤘다.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은 훈훈한 감동을 전했고, 앞으로 펼쳐질 네 사람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장대를 타고 이동하는 반나 부족과의 만남, 무르시 부족의 독특한 전통문화, 살아 있는 염소를 선물로 준비하는 이색 경험, 그리고 김대호의 극적인 합류까지. '위대한 가이드3'는 에티오피아만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여행의 즐거움을 선물했다.
예고편에서는 에티오피아 90여 개 부족 가운데 문명과 가장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진 카로 부족 마을을 찾은 사형제의 모습이 공개돼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여행의 재미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점이 이번 방송의 가장 큰 매력으로 남았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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