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배신감을 감당하기 너무 어려웠어요". 가수 벤이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의 귀책 사유를 언급하며 이목을 끌었다. 배우 황정음의 전 남편 귀책 사유 언급에 이어 여성 연예인들의 당당한 이혼 과정 고백이 달라진 풍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4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내 모습이 너무 웃겨 보일까? 싱글맘의 현실 육아'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 벤은 전 남편인 이욱 W재단 이사장과의 이혼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벤은 "아이를 낳은 지 6개월 만에 내린 선택이었다. 그 사람과 4~5년을 함께 하며 참아도 보고 화도 내보고 다양한 방법을 다 해봤다. 그러다 너무 힘들 때 임신했다. '이 아이가 나를 살리러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이 닥쳐도 행복할 것 같았는데 그 순간에도 사고가 생겼다. 배신감을 감당하기 너무 어려웠다"라며 전 남편의 귀책 사유를 암시했다.
실제 벤은 지난 2023년 12월 결혼 3년 만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이혼 귀책사유는 이욱 이사장에게 있다. 딸의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공식입장 외에 자세한 심경 고백은 없던 터. 절친한 선배 가수 케이윌과의 만남에 이혼 과정에 대해 털어놓는 벤의 고백이 안타까움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벤에 앞서 지난 2024년에는 황정음이 전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신동엽의 유튜브 예능 '짠한 형'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황정음은 MC 신동엽과 인사에 눈물까지 보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우리 남편도 바쁘고 나도 바빴다. 우리 가족이 좀 바쁘다"라며 "이제 각자 바쁘고 싶다"라고 전 남편의 귀책사유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황정음은 SNS를 통해 전 남편의 혼외자 의혹을 암시해 화제를 모았던 터. 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윤태영이 "이거 조회수 2천만 뷰 나오겠다"라고 당황하며 너스레를 떨 정도로 황정음의 발언이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황정음은 "원래 이혼하려고 예전에 했었다 그런데 항상 (전 남편이) 자기네 집에 있을 때나보고 내 집이라고 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 집을 대출 받아 샀다. (전 남편은) 집 산 줄 모른다. 아이도 있고 화해해서 그냥 살았는데 이번에는"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황정음은 전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첫째 아들을 낳고 한 차례 파경을 맞았으나 재결합해 둘째 아들까지 낳으며 가정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끝내 이혼하게 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터. 여기에 더해 떠들썩한 이혼 과정이 황정음에 대한 연민과 응원을 자아냈던 터다.

황정음에 이어 벤까지, 이혼은 물론 그 과정의 비화까지 당당하게 고백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대중에게 솔직하다는 이미지을 각인시키며 공감대와 연민을 자아내고 있다. 과거 이혼과 사유까지 최대한 침묵하며 사생활을 지키려 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가수 탁재훈, 이상민과 방송인 김구라 등 일부 남성 연예인들의 경우 이혼 후 다양한 예능에서 이혼 과정을 대화 소재로 삼으며 활동을 이어갔던 터. 재혼까지 했음에도 여전히 과거의 파경이 예능 소재가 되는 경우에 비해 침묵하던 여성 스타들의 행보가 이제는 달라졌다.
귀책 사유를 당당하게 언급하는 황정음, 벤과 같은 스타들의 변화가 달라진 풍속도를 보여주며 응원과 공감대를 자아내는 상황. 당당한 고백과 함께 인생 2막을 향한 격려까지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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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