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목까지 쉬었는데...어쩌다 '화살받이' 됐나? 월드컵 중계 '호불호' 과열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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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5일, 오후 08:34

[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생애 첫 월드컵 축구 중계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시청자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다만 한국 대표팀의 패배 직후 일부 화살이 전현무 개인에게 향하는 분위기에는 다소 과한 해석이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KBS 월드컵 중계로 축구 캐스터 데뷔전에 나선 전현무는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열린 몬테레이 스타디움 중계석에서 이영표 해설위원과 함께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화창한 하늘 아래 중계석에 앉아 엄지를 치켜들며 각오를 다졌다. 중계석 뒤편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었고, 책상 위에는 경기 자료가 빼곡하게 놓여 있어 생중계를 위한 준비 흔적을 짐작하게 했다.

전현무 역시 경기 전 자신의 SNS에 “우린 무조건 남아공 잡고 LA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영표 위원과 찍은 인증샷을 올리며 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했다. 이영표 위원도 앞서 “대표팀이 최상의 전력을 보여준다는 전제 하에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던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중계는 전현무에게도 남다른 도전이었다. 그는 앞서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중계 연습 탓에 목이 다 쉬었다”며 “(월드컵 때문에) 목이 좀 안 좋다. (경쟁자) 배성재를 잡으려고”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남다른 부담감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에는 중계 준비에 몰두하며 “얼굴살이 빠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과는 아쉬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고,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 직후 전현무는 “0-1로 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조 3위 팀 순위를 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희망이 없진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계 직후 온라인 반응도 뜨겁게 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전현무의 중계 진행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중계의 기본은 화면 시점에 맞춰 진행하는 건데, 선수 이름 호명이 장면보다 늦는 경우가 많았다”며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는 장면에서 선수 이름 호흡이 조금 늦게 맞물리는 듯한 순간들이 있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호평도 존재한다. “전현무가 해설이 뭐가 어때서?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전달하려는 에너지가 전해졌다”, “프로는 프로”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첫 중계치고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결국 전현무의 첫 월드컵 중계는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린 데뷔전으로 남게 됐다. 다만 이날 경기 결과는 대표팀 전체 경기력과 승부 흐름 속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패배의 아쉬움을 곧바로 ‘중계 탓’으로 돌리는 시선은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첫 중계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남길 수 있겠지만, 패배의 책임까지 한 사람에게 몰아가는 건 또 다른 방향의 과열일 수 있기에 적당한 조율이 필요해보인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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