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하나 코리아'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분단국가의 탈북민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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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6월 26일, 오후 05:16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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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공항에 처음 발을 디딘 날,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었다. 국정원의 심문을 거쳐 하나원에 도착했는데 나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쉬운 길을 알려주지만 나는 공부를 하고 싶고, 간호사가 되고 싶다. 한 손에 목숨을 쥐고 여기까지 왔는데 낯선 환경의 외로움 속에서 과거의 기억과 죄책감에 마음이 한없이 흔들리지만 이곳에서 행복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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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이 영화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제작을 한 작품이다. 덴마크 영화감독 프레드릭 쇨베르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해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부문 관객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장편 다큐멘터리 '고스트 타운'으로 국제영화제 수상 및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덴마크 영화감독 겸 뮤지션이다.
'고스트 타운'은 2018년 아제르바이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okuBaku)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영화제 중 하나인 코펜하겐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CPH:DOX) 경쟁작으로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사회 구조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며 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첫 한국 영화 연출을 위해 한국·덴마크 제작진과 함께 5년여의 시간을 들여 30여명의 탈북민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에서 봉준호 감독의 통역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샤론 최(최성재)가 이 작품에 공동 각본으로 참여했다.
'파친코'로 글로벌하게 얼굴을 알린 김민하가 탈북여성 '혜선'을 연기했으며 '오징어 게임'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 김주령이 '숙희'를 맡아 연결 고리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로 해외 배우들과 열연했던 안서현이 한껏 성숙해진 모습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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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지금까지 우리의 콘텐츠에서 탈북민을 어떻게 다뤄왔던가? 장르물에서 자극적인 소재, 극한의 상황을 가진 캐릭터가 필요할 때 끌어 쓰기 좋은 설정? 또는 북한이 이렇게 이상한 곳이라는 성토나 희화를 위한 입담소재?
이 영화는 탈북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귀화를 하는지,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은 어떤 곳인지를 아주 차분하고 정적으로 그려낸다. 한편으로는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도 든다. 그만큼 김민하와 김주령, 안서현이 실제하는 인물처럼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 한 것도 있다.
우리가 별 생각없이 지나지는 일상, 별일 아니듯 여기는 자유, 익숙한 환경이 누군가에게는 참 어렵고 낯설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주는 영화다. 그리고 탈북민들의 '북한 탈출'이 단순한 말 이상의 얼마나 엄청난 상실이나 외로움, 심적 괴로움을 내포하고 있는지도 알게 해준다.
그런데 과연 이 영화를 대중들에게 추천 하냐고 물어본다면 '글쎄요'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단 현실 속 탈북민의 한국 살이'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긴 할테고, 나쁜 영화도 아니고 만듦새도 좋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인가는 모르겠다.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로 7월 8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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