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채연 기자] 사람들에 가장 빠르고 강렬한 웃음을 주기 위해 개그맨 15팀이 ‘코미디숏리그’에 뭉쳤다.
지난 22일 첫 선을 보인 ‘코미디숏리그’는 메이저 5팀과 마이너 10팀, 총 15팀이 12주간 숏폼 개그 배틀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에 잘 알려진 곽범, 이창호, 황제성, 이용진, 임우일 등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미디빅리그’ 종영 후 2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이 프로그램은 숏츠형 개그를 선보이며 이름을 ‘코미디숏리그’로 정하고, 경연제는 그대로 들고왔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팀의 숏폼 콘텐츠가 아침 7시에 업로드되고, 투표와 좋아요, 조회수를 합산해 매일 일요일 오후 4시에 리그 순위가 발표된다. 매주 1등에게는 다음주 업로드 요일 배정권이 지급되고, 마이너 중 1등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지급되는 베네핏이 있다.
리그 종료 후 12주간 누적 점수를 합산해 최종 1위가 결정되며, 최종 1위 팀은 ‘티빙 오리지널 코미디쇼’를 제작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메이저 5팀으로는 황설탕, 희극인즈, 빵숏국, 150초, 용호상박이 출연한다. 마이너 10팀에는 조충현, 정범빈, 바나나납치단, 오도씨, 루키치, 웃고리즘, 카우클럽, 박성순, 경호원들, 한태수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본격적인 첫 주 대결을 마무리했다. 오늘(28일) 오후 4시 첫 주간 결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숏폼은 벌써부터 반응을 모으고 있다.
곽범이 속한 ‘빵숏국’ 팀의 ‘나는솔로 엉덩이가 가벼운 남자’ 편의 경우 ‘나는 솔로’를 패러디했는데, 실제 ‘나는 솔로’ 패널인 송해나가 등장하는 점도 인상 깊었다.
이용진과 남호연이 속한 ‘용호상박’ 팀의 ‘피치컬 사인’ 역시 티빙에서 KBO 중계를 진행 중이라 실제 야구 캐스터인 정용검이 출연했는데, 플랫폼 특성을 이용한 특별 출연에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가장 마지막에 공개된 ‘웃고리즘’의 ‘불닭볶음면 야르’ 영상의 경우 공개 하루 만에 빠르게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다. 먹방 유튜브에 도전한 남자가 고군분투 끝에 불닭볶음면과 레몬을 먹고 휘파람을 부는데 성공했으나, 녹화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는 시트콤적인 요소가 빠르고 단순하게 공감대를 자아낸 것.
뿐만 아니라 ‘조충현’의 ‘말이 씨가 되는 세상: 회사 편’에서는 회사생활 중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어떨까를 AI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부터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는 단순 표현 하나가 AI로 제작되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코미디숏리그’는 메이저와 마이너로 구분해 베테랑 개그맨들의 굳건함과 신인 혹은 무명 개그맨의 신선함을 조화롭게 이용했다. 초반에는 이름이 알려진 개그맨들의 순위가 높았으나, 개그의 경우 아이디어와 연출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이너 팀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초반에 ‘코미디숏리그’가 기틀을 잘 닦아놓는다면 향후 라이징 개그맨 발굴에도 큰 도움이 될 터. 마이너 팀 1등에게 매주 100만 원을 상금으로 주는 것도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 쇼츠를 이용한 개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의성에 맞는 개그 쇼츠 영상이 나온다면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되는 바이다.
아는 맛에 새로운 맛을 조합한 ‘코미디숏리그’가 대중에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평일 오전 7시, 새로운 웃음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홈페이지 캡처,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