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주상욱이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한 드라마 ‘김부장’에서 소름 돋는 악역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지난 26일과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 이소은)에서 주상욱은 용역 깡패 출신의 절대 권력자이자 대형 건설사 회장인 ‘주강찬’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이고 잔혹한 최대 빌런으로 분했다.
첫 회부터 주강찬의 위험하고 섬뜩한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주학건설’ 대표로서 정치권 안착을 위해 교묘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선 그는 목욕탕에서 국회의원 심 의원(김경룡 분)과 독대하며 서늘한 아우라를 풍겼다. 화상 자국이 뒤덮인 몸을 드러낸 채 대화 내내 차분한 미소를 유지하던 주강찬은 자신의 흉터에 대해 묻는 심 의원에게 “사업하고 나서 후회가 되더라고요. 딸아이한테도 부끄럽고. 그래서 그냥 제가 토치로 지져버렸습니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놓아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어 “고통은 저와의 약속을 어겼다가 사라진 인간들이 훨씬 더 심했겠죠”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기며 상대를 단숨에 제압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폭력마저 당연시하는 주강찬의 소시오패스급 냉혹함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주강찬은 딸 주혜리(유지안 분)와 갈등을 빚은 김민지(서수민 분)의 아버지 김부장(소지섭 분)과 학교에서 마주하며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무릎을 꿇은 김부장을 향해 “같은 딸 키우는 마음이라. 딸 키우기가 쉽지 않죠?”라며 사과를 받아들이는 듯 자비로운 척 행동했다. 하지만 김부장이 돌아선 후 곧바로 교장에게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학교도 당신들도 없어질 거야”라고 매섭게 경고하며 감춰둔 본색을 드러냈다.
특히 타인에게는 가차 없는 인물이지만 하나뿐인 딸 혜리 앞에서는 180도 다른 ‘딸바보’ 아버지가 되는 반전 면모가 돋보였다. 주강찬은 마음이 상한 딸을 다독이며 “너도 앞으로 당하고만 있지 말고 몇 배로 갚아줘. 감히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너만 보면 다리가 풀릴 정도로 두려움을 심어줘야 다시는 못 덤비는 거야. 아빠가 지켜줄게”라며 잔인한 가치관을 주입시켰다. 딸을 향한 깊은 애정 속에 숨겨진 뒤틀린 부성애는 주강찬이라는 빌런의 위험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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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부장’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