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영진위원장(가운데)과 '2026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자들.(사진=영화진흥위원회)
영예의 대상은 김완 작가의 ‘우리 아이’가 차지했다. ‘우리 아이’는 반사회적 인격을 지닌 엄마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낸 심리 스릴러로, 익숙한 가족 서사를 뒤튼 독창적인 설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 있고, 반전이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은 영진위가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우수 창작 시나리오의 영화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작품성과 영화화 가능성, 독창성,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지난해 963편보다 262편 늘어난 총 1225편이 접수되며 공모전 출범 이후 가장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최종 14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최정우 작가의 ‘편찬관’이, 우수상은 김소연 작가의 ‘연극이 끝나고 난 뒤’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김승연 작가의 ‘토끼굴’이 받았으며, 입선에는 ‘여공들’, ‘간 값’, ‘울릉도 1974’, ‘지키지 못한 약속’, ‘흑사’, ‘기록자들: 왕이 두려워한 기록’, ‘보라매는 하강한다’, ‘낙인’, ‘테이블 데스’(TABLE DEATH), ‘죠의 이야기’ 등 10편이 선정됐다. 총상금은 1억 250만 원 규모다.
특히 올해 수상작은 심리 스릴러와 시대극, 미스터리, 드라마 등 장르적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기획들이 수상작에 포함되며 한국영화 신인 창작자들의 저변이 한층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상준 영진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새로운 이야기들이 실제 영화로 제작돼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 시나리오가 영화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진위는 수상 작가들을 대상으로 씬원(S1) 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후속 지원에도 나선다. 감독과 프로듀서, 작가, 투자자 등 영화계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비즈매칭을 통해 수상작의 영화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