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배우 홍민기가 ‘닥터 섬보이’에서 냉철함과 따뜻함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
홍민기는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에서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초엘리트 공중보건의 현치연 역으로 활약 중이다. 현치연은 원칙을 지키는 강단과 성숙하고 배려 깊은 면모를 겸비한 인물. 홍민기는 이같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받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과 30일 방송된 ‘닥터 섬보이’ 9, 10회에서는 현치연의 진면목이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날 현치연은 진언도에서 오염된 수액이 불법으로 처방되었다는 사실을 듣고는 추가 항생제를 챙겨 섬으로 향했다. 앞서 도지의(이재욱 분)는 보건소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인만큼 문제를 덮고 넘어가자는 이장의 부탁을 받고 고민에 빠진 상황. 이에 현치연은 불법의료 행위인 만큼 신고해야 한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직접 신고를 결정했다. 그는 주민들의 원망에도 “지금은 편할 수 있어도, 진짜 사고가 나면 결국 모두를 지킬 수 없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환자를 이송하려던 헬기가 추락하며 조종사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고, 여론은 배탈을 충수염으로 오진했다는 이유로 공보의인 도지의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모든 책임을 홀로 떠안은 채 방 안에 틀어박힌 도지의를 바라보던 현치연은 육하리(신예은 분)에게 “도지의 선생님한테는 선생님이 제일 필요하잖아요”라며 도시락을 직접 가져다주라며 권하거나 직접 도지의를 방 밖으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매번 무섭죠. 가끔은 숨고 싶고..”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더하는 등 동료를 향한 배려로 여운을 남겼다.

뿐만아니라 현치연은 육하리와 함께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추적하던 둥 편동도 헬기장의 조명 시설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부실 공사의 책임을 도지의에게 떠넘기려는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저는 1년짜리 공보의지만 선생님은 이 섬에 오래 남을 사람인 것 같다”고 육하리 대신 정정 요청을 위해 나서기도. 이같은 모습은 현치연의 책임감과 배려를 동시에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처럼 홍민기는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 절제된 표현과 묵직한 눈빛만으로도 현치연이 가진 단단한 신념과, 상처받은 동료를 보듬는 따뜻한 인간미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극 중 도지의와 가치관의 차이로 충돌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복합적인 관계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신념과 배려를 모두 갖춘 현치연을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내며 작품의 단단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ENA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가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배우 이재욱, 신예은,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일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닥터 섬보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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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