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끝줄 소년' 최민식, 40살 어린 최현욱 보고 반성 "난 저만큼 했나"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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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2일, 오후 01:55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최민식이 후배 최현욱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의 주연 배우 최민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심리를 정교하게 풀어낸 김규태 감독의 신작이자 최민식·최현욱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디즈니+ '카지노2' 이후 3년 만에 새 시리즈로 복귀한 최민식은 극 중 괴팍한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로 분해 위태로운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열등감에 휩싸인 인물로, 40살 어린 후배 최현욱과 호흡을 맞췄다. 차기작은 한소희와 작업한 영화 '인턴'으로 천만 작품 '파묘' 이후 새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맨 끝줄 소년'은 공개 3일 만에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말레이시아, 모로코, 베트남,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전세계 32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관심을 받는 중이다.

최민식은 "자극이 되는 후배들은 많다. 가까운 예로 최현욱을 보고 놀랐다. '흑염룡'인가 그걸 몰랐는데 인기 드라마에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최현욱 그 친구가 오디션을 보러 오니까 유심히 봐주세요' 그러더라. 오디션 볼 때만 해도 '짧은 시간 안에 대사 몇 마디로 어떻게 알겠나?' 했다. 말이 좀 영감님처럼 느릿느릿하다. 근데 웅얼웅얼 하는 모습이 뒷줄에 앉아서 저런 눈빛으로 보면 괜찮겠다 싶었다. 진짜 촬영하고 나니까 어우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특히 최민식은 "내가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 드렸지만 '쟤만 잘 쫓아가면 되겠다'고 느꼈다. 이번 드라마에서 리시브를 잘하자고 생각했다. 태풍의 핵은 최현욱이다. 이강이 짜놓은 판과 프레임 안에 말려들어가서, 부비트랩에 걸려들어서 얘가 하는 대로, 소위 말해서 인수분해 된다. 최현욱의 연기에 내가 적극적으로 반응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내가 뭘 할려고 하지 말자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우 흡족하다"고 만족한 최민식은 "모처럼 젊은 친구이고 20대인데 '내가 저 나이에 저렇게 했었나' 싶다. 이런 것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맨 끝줄 소년'같은 드라마도 했으니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도 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도 덧붙였다.

한편 '맨 끝줄 소년'은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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