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하이닉스 난리인데.."주식 계좌 없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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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2일, 오후 02:21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최민식이 요즘 난리인 주식 계좌도 없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의 주연 배우 최민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심리를 정교하게 풀어낸 김규태 감독의 신작이자 최민식·최현욱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디즈니+ '카지노2' 이후 3년 만에 새 시리즈로 복귀한 최민식은 극 중 괴팍한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로 분해 위태로운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열등감에 휩싸인 인물로, 40살 어린 후배 최현욱과 호흡을 맞췄다. 차기작은 한소희와 작업한 영화 '인턴'으로 천만 작품 '파묘' 이후 새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맨 끝줄 소년'은 공개 3일 만에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말레이시아, 모로코, 베트남,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전세계 32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관심을 받는 중이다.

1981년 연극으로 데뷔한 최민식은 46년간 배우로서 한 우물만 파오고 있다. 최근에는 '카지노2'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젊은 세대 층에도 인기를 얻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환갑을 넘은 나이지만, '소년미가 있다'는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소년미는 좋게 표현한 거 같다. 나쁘게 말하면 '덜떨어졌다' 아닌가.(웃음) 인기에 일희일비 안 한지 오래됐다. 나도 어느덧 환갑도 넘고 이러다보니 내가 이 작품을 하는 의미, 신구 선생님도 계시고, 돌아가신 이순재 선생님, 박근형 선생님도 계시지만 앞으로 나이 먹어가면서 좋은 작품을 몇 작품 더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더 알차게 하자' 이 생각 뿐"이라며 "대중의 눈치를 안 볼 순 없는데 너무 그것만 보면 허문오처럼 된다. 난 '맨 끝줄 소년'을 선택해서 행복하다. 이렇게 작품을 하나 끝내 놓고 좋은 평가를 받는 건 덤이다. 천만 영화도 하고 바닥을 친 영화도 했다. 결국엔 내 만족이다. 얼마나 이 작업을 진정성을 갖고 했느냐. 결국 남는 건 이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내가 한 작품을 다 만족한다. '파묘'나 '명량'은 천만이 들었지만, '파이란'은 쓸쓸했다. 그래도 '파이란'을 사랑한다. '쉬리' 끝난 뒤, '친구'를 까고 '파이란'을 선택했지만, 후회는 없다. 그래서 오래 쉴 때도 있다. '맨 끝줄 소년'도 '파묘' 끝나고 간당간당할 때 들어오더라.(웃음) 먹고 살아야 하니까. 집사람이 '마실 한번 돌지~' 할 때 딱 들어왔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0년 넘게 배우를 한 원동력에 대해서는 "연기와 결혼했다고 치면 부부 싸움을 할 순 있는데 이혼은 못한다"며 "사랑이 끝나면 주식 같은 걸 하겠지만..(웃음) 요즘 주식 난리났던데 난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 주식 계좌도 없다. 집사람이 만들자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놔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맨 끝줄 소년'은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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