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2회에는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 가수 변진섭과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동반 출연한다. 34년간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변진섭은 현재의 아내와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로 황영조를 꼽아 눈길을 끈다.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출신인 아내와의 첫 만남 당시 황영조가 함께 자리했었다는 것.
변진섭은 "아내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 황영조도 함께 있었다"며 "아는 동생과 그 후배였던 아내를 만나는 자리에 황영조를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황영조가 처음 본 아내에게 '같은 체육인인데 좋은 일이 있으면 연락하겠다'며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문세윤이 "혹시 사심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묻자, 황영조는 "내가 삐삐 번호를 받아서 형에게 전해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변진섭 부부의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변진섭이 아내에게 직접 연락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황영조는 마라톤 영웅이 되기 전, 사실은 사이클 선수였다고 밝혀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긴다. 그는 "사이클은 장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형편이 되어야 할 수 있는 운동이었다"며 "달리기는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교까지 졸업시켜준다고 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5000m와 10000m 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던 황영조는 지난 1991년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동료 선수들의 페이스메이커 역할로 출전했다가 예상 밖의 3위를 기록하며 마라톤 선수로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특히 황영조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故 손기정 선수와 함께했던 감동적인 순간도 전했다. 그는 "손기정 선생님께서 현장에 와 계셨고, 시상식을 마친 뒤 직접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렸다"고 회상하며 깊은 감회를 드러냈다.
하지만 영광 뒤에는 혹독한 고통도 있었다. 황영조는 선수 생활 내내 족저근막염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발바닥 수술을 받았고,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에도 다시 수술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 도중 발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며 불과 26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34년 우정을 이어온 변진섭과 황영조의 웃음과 감동, 그리고 누구도 몰랐던 인생 이야기는 오는 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공개된다.
서로의 인생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했던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는, 오랜 우정이 가진 힘과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할 것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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