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세계적인 팝 아이콘 마돈나(67)가 전남편 숀 펜과 지난해 세상을 떠난 새어머니 조안을 향한 거침없는 분노를 새 앨범에 쏟아내며 글로벌 팝계를 흔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돈나는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앨범 ‘콘페션스 2(Confessions II)’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뒤흔든 인물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날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80년대에 3년 반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배우 숀 펜을 겨냥한 수록곡 'Bizarre'이다. 마돈나는 곡 속에서 숀 펜의 트레이드 마크인 '깊은 파란 눈의 무비 스타'를 언급하며, 그가 자신의 압도적인 명성에 위협을 느꼈고 레드카펫을 공유하려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결혼 선물로 줬던 1968년형 셸비 GT500 컨버터블 자동차와 1987년 그의 난폭 운전 전과까지 구체적으로 가사에 담아 충격을 더했다. 그간 공식 석상에서 숀 펜을 향해 "첫눈에 반한 순간부터 여전히 사랑한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왔던 마돈나였기에, 이번 앨범을 통한 갑작스러운 저격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마돈나는 가사를 통해 "네가 나 때문에 위협감을 느껴서 인정하지 않는 것뿐이다. 사랑이 이토록 기괴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뼈 있는 분노를 드러냈다.
마돈나의 칼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수록곡 '배신(Betrayal)'에서는 2024년 앨범 제작 중 타계한 새어머니 조안을 정조준했다. 5세 때 친어머니를 유방암으로 잃은 뒤 새어머니와 깊은 갈등을 겪어온 마돈나는 당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가사에서 "이건 배신에 대한 이야기다. 당신은 절대로 내 어머니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라며 오랜 세월 묵혀둔 증오를 거침없이 표출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이 분노로만 가득 찬 것은 아니다. 지난 2023년 뉴욕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패혈증으로 코마 상태에 빠졌던 치명적인 사투의 기록도 함께 담겼다.
특히 마돈나는 48시간의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뒤 신이 "나와 함께 가겠냐"고 묻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때 단호하게 "NO(싫다)!"라고 외쳤던 일화를 밝히며 강인한 생명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당시 곁을 지키며 회복을 도운 딸 루디스(29)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더 테스트(The Test)'는 모녀간의 오랜 앙금을 씻어낸 치유의 곡이다.
마돈나는 최근 BBC '마돈나 & 그레이엄' 쇼에 출연해 "딸이 내 특권을 이용해 데뷔했다는 인식을 주기 싫어해 나와 일하는 것을 매우 꺼려했고 거리를 뒀다. 오랜 시간 원망을 품고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딸이 먼저 "서로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담아 노래를 쓰자"고 제안했고, 이번 음악 작업을 통해 모녀의 관계가 기적적으로 회복되었다고 전했다.
/nyc@osen.co.kr
[사진] 마돈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