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회장' 허탈한 엔딩에 시청자 뿔났다 "이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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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7월 06일, 오전 08:23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용두사미를 넘어선 '용두뭥미' 결말"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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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신입사원 강회장' 최종회는 유료가구 전국 기준 13.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이 14.8%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화려한 성적표와 달리 정작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개연성을 상실한 억지 해피엔딩에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최성그룹 가문의 승계 전쟁이 강용호(손현주 분) 회장의 뜻대로 정리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강재경(전혜진 분) 앞에 나타나 "최성을 주시죠"라며 당당히 백지수표를 제시했던 황준현(이준영 분)은 사실 본래 몸으로 기적처럼 깨어난 강 회장과 이미 손을 잡은 상태였다. 두 사람의 합작으로 장녀 강재경의 비자금과 유착 비리가 이사회에서 폭로됐고, 강 회장이 직접 등판해 강재경의 회장직을 박탈하며 복수를 매듭지었다.

문제는 그 이후 펼쳐진 억지스러운 '최성가 갱생 서사'였다. 그동안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빌런들이 하루아침에 급작스러운 파멸과 개과천선으로 세탁됐다. 정신을 놓아버린 강재경은 남편의 보살핌을 받게 됐고, 전작에서 온갖 음모를 꾸미던 장남 강재성(진구 분)은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착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강 회장이 회사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리고, 황준현은 축구 재단 코치로 일하며 막내딸 강방글(이주명 분)과 뜬금없는 비밀 연애를 이어가는 장면으로 급하게 극이 마무리됐다. 뿐만 아니라황준현이 길에서 우연히 있지의 류진과 부딪히는 장면이 나오며 갑자기 '영혼 체인지'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신입사원 강회장'은 영혼 체인지라는 신선한 설정 속에서 청년의 몸을 빌린 강 회장이 꼰대 가득한 회사 관행과 비리를 연륜으로 통쾌하게 부수는 맛에 '도파민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손현주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이어받아 젊은 회장을 노련하게 소화한 이준영의 열연 역시 매회 찬사를 받았다.

시청률 면에서는 황금기를 맞이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을지 몰라도,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는 짙은 아쉬움과 용두사미의 전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을 남긴 채 '신입사원 강회장'은 씁쓸한 퇴장을 맞이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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