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과거 연인에게 이별 후에도 돈을 건넸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홍석천 지진희 | 대한민국 투톱 탑게이와 게통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홍석천은 "내가 커밍아웃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며 "힘들어하는 게이 동생들에게도 '커밍아웃해라. 죽는 것보다 낫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던 힘든 시절도 고백했다. 홍석천은 "2007년까지 다 버틴 줄 알았는데 누나들과 크게 다툰 뒤 '다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포대교로 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헤어진 연인에게 마지막이라는 신호로 전화를 했다. 세 번째 만에 전화를 받았는데 내 상황을 눈치채고 쌍욕을 하더라"며 "그 말을 듣다가 피식 웃음이 났고 어느새 날이 밝았다.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오니 살 것 같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 때문에 살아있다는 동생들을 보면 내 커밍아웃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홍석천은 2004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에 이름을 올렸던 일도 언급했다.그는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 편견 속에서 커밍아웃 이후 4년을 버틴 싸움이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후 신동엽은 "최근 남자친구에게 돈을 많이 뜯겼다. 헤어진 뒤에도 어렵다고 하면 돈을 줬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홍석천은 "그냥 위자료라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답했고, 옆에 있던 지진희는 "가게도 차려줬잖아"라고 거들어 홍석천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홍석천은 "조용히 하라"고 웃으며 말한 뒤 "뜯겼다기보다는 인생의 한 시기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석천의 연인으로 사는 자리가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었다. 무겁고 힘든 자리였는데 2~3년을 버텨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있었기에 다른 나쁜 생각을 하지 않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사랑이 식어서 떠나는 건 괜찮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떠나라고 했다. 대신 나와 함께한 시간이 있었으니 원하는 것이 있으면 도와준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