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과 '참교육'…'눈에는 눈' 정의 구현에 열광하는 시청자들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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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7월 07일, 오전 10:20

넷플릭스 '참교육', SBS '김부장' 포스터

'참교육'에 이어 '김부장'까지, 시청자들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정의 구현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 4회가 마의 2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1회가 9.5%의 수치를 보인 뒤, 수직 상승한 시청률이 4회에서 21.6%를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돌풍 같은 흥행 기세를 보이고 있다.

'김부장'은 남파공작원이었다가 북파공작원으로 전향했던 김부장(소지섭 분)이 전역 후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딸이 납치되면서 복수의 칼날을 날카롭게 세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악인들을 호쾌한 액션으로 때려눕히는 구도가 호평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부장'의 흥행은 지난달 5일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극본 이남규, 김다희, 문종호/ 연출 홍종찬)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교권보호국 현장감독관 나화진(김무열 분)이 폭력에는 폭력으로, 학대에는 학대로,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타파해가는 모습이 큰 호평을 끌어내면서 4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는 흥행 저력을 보여줬다.

SBS '김부장' 스틸컷

두 드라마 모두 '사이다' 전개를 기조로, 악의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면서 정의 구현을 해나간다는 이야기 구조가 닮아있다.

물론 '참교육'과 '김부장' 이전에도 소위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정의 구현 액션 드라마들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2019년과 2024년 각각 시즌1과 시즌2가 방송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악당들을 호쾌한 액션으로 응징하는 스토리로 시즌1 방영 당시 22.0%의 시청률로 흥행한 바 있다. 또한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사적 복수에 나서는 모습을 그린 SBS 드라마 '모범택시'는 올해 1월까지 총 3개의 시즌으로 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드라마들의 흥행 속에서 '사적제재의 정당성'의 문제점들도 지적했다. 하지만 '김부장'의 흥행세처럼 시청자들은 여전히 '눈에는 눈' 정의 구현에 열광하고 있다. 현실의 문제점들을 가감없이 지적하고, 액션으로 악을 응징하는 서사는 현실에선 직접적으로 제재할 수 없는 문제점들을 눈앞에서 해결해 준다는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이다.

'참교육'의 글로벌 흥행에 이어 '마의 20% 시청률' 고지까지 넘어선 '김부장'. 오는 11일부터는 전직 조직 보스 박해강(지성 분)이 주민들과 아파트 비리를 타파해 가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방송되고, 8월에는 재벌에서 경찰이 된 진이수(안보현 분)의 사이다 수사를 다루는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2'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과연 이 드라마들도 '참교육'과 '김부장'에 이어 '정의 구현'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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