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이성미 "3년마다 영정사진 업데이트..장례위원장 송은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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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7일, 오전 10:53

[OSEN=하수정 기자] 코미디언 이성미가 유방암 투병으로 달라진 점을 공개했다.

오는 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최윤정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이성미, 정선희, 김영희, 이선민이 출연하는 ‘웃음 크리에이터 크루, 웃크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이성미는 ‘라디오스타’ 첫 출연 소감부터 솔직하게 밝힌다. 그는 그동안 ‘라스’ 섭외 연락이 오지 않아 오히려 감사했다고 털어놓으며, 개그맨들이 토크쇼에 출연할 때 느끼는 ‘웃겨야 한다’는 강박을 언급한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등장부터 특유의 매운맛 입담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이끈다. 특히 이성미는 김구라의 재혼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예능 대모’다운 절묘한 비유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

이성미의 남다른 인생 토크도 공개된다. 그는 암 투병 당시 수술을 앞두고 자녀들에게 편지를 남겼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혹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전하며,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적어 두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러나 수술 후 눈을 뜬 뒤에는 가장 먼저 자신이 남겼던 편지를 찢어 버렸다고 전하며 웃음과 현실 공감을 동시에 안긴다.

이어 죽음을 바라보게 된 달라진 시각을 전하며 남다른 버킷리스트도 공개한다. 이성미는 “나 죽으면 추리닝(트레이닝복)을 입혀 달라”라고 했다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평소 운동을 게을리 했으니 마지막은 뛰어가고 싶다는 자신만의 이유를 덧붙이며 희극인다운 유쾌한 인생관을 드러내 현장은 또 한 번 웃음으로 물든다.

여기에 이성미는 3년마다 영정사진을 업데이트하고, 마지막 집까지 미리 계약해 둔 사연도 밝힌다. 그는 남겨진 가족들이 정신없을 것을 생각해 미리 준비하게 됐다며, 장례위원장으로 후배 송은이를 지목했다고 밝힌다. 송은이의 꼼꼼한 성격을 믿고 부탁했다는 이성미의 설명에 MC들과 게스트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고.

이성미의 남다른 ‘웃수저 선구안’도 공개된다. SBS 개국 당시 젊은 인재가 필요하다는 말에, 자신의 모교인 서울예대를 찾아 후배들을 눈여겨봤던 일을 떠올린다. 그는 당시 하얀 추리닝에 하얀 풍선을 들고 무대에 선 신동엽을 보고 재능을 알아봤다고 밝힌다. 이어 신동엽, 안재욱, 이휘재, 송은이 등 당시 서울예대 후배들의 이름이 줄줄이 소환되며 흥미를 더한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을 둘러싼 김구라와의 진실 공방도 펼쳐진다. 서울예대 후배 계보를 두고 이야기가 이어지던 중, 김구라가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반박에 나서고 이성미 역시 물러서지 않아, 개그계 대모 이성미와 예능계 대표 입담꾼 김구라의 팽팽한 설전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이성미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에서 "방송하고 있는데, 관계자들이 분주해지는 거다. 모양이 이상하니까 긴급으로 저를 부른거다. 조직검사하면서 '모양은 이상하지만, 그렇다고 다 암은 아니다. 일주일 뒤에 결과 나오니 기다리세요' 라고 하는데, 이미 나는 암 환자였다. 일주일의 시간이 너무 안 간다. 진짜 속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이후 전화가 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전화로 ‘너무 놀라지 마세요. 유방암 초기, 1기신데 빨리 수술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가 멍해졌다. 그리고 바로 먼저 든 생각은 ‘왜 나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지?’였다”며 “치료를 받으면서도 재발 걱정이, 불안감이 조성되는 거다. 그 불안감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성미는 2013년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과 항암 치료를 거쳐 완치 판정을 받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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