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하수정 기자] 코미디언 김영희가 '말자 할매'로 데뷔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오는 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최윤정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이성미, 정선희, 김영희, 이선민이 출연하는 ‘웃음 크리에이터 크루, 웃크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김영희는 ‘라디오스타’ 첫 출연 소감부터 밝힌다. 그는 섭외 전화를 받고 ‘왜 나를?’ 의심부터 한 사연과 함께 ‘진짜 사나이’ 시절 부를 줄 알았다고 기대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안긴다. 특히 ‘라스’ 출연 소식을 알게 된 후배들이 역대급으로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며 후배들에게 ‘라스’가 꿈의 무대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고백한다.
공백기 당시 ‘라스’가 자신에게 큰 힘이 됐던 사연도 전한다. 김영희는 일이 없던 시기, 허경환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을 언급해 줬던 순간을 떠올린다. 그는 당시 방송 화면을 캡처해 SNS에 올리고, 허경환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힌다.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다시 피가 도는 기분이었다는 그의 고백이 뭉클함을 더한다.
정선희와의 인연도 공개된다. 김영희는 공백기 동안 정선희가 문천식과 진행하던 유튜브 라이브에서 자신을 꽁트에 참여하게 해 줬다고 밝힌다. 정선희가 “네가 제일 웃기다”라고 응원하며 롤을 늘려줬던 일이 직업적으로 흔들리던 자신에게 버틸 힘이 됐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긴다.
김영희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끈 ‘말자 할매’ 탄생 뒷이야기도 공개된다. 그는 코미디 공연에서 20분씩 비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관객들의 고민 상담을 시작한 것이 ‘말자 할매’의 출발이었다고 밝힌다. 처음에는 즉흥적으로 시작한 무대였지만, 시간이 쌓이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됐고, 결국 독립적인 캐릭터로 생명 연장을 이뤄냈다고 전한다.
‘말자 할매’가 단독 예능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를 더한다. 대세 여배우의 캐릭터를 오마주했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몰라 처음에는 좌절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댓글 반응과 주변의 조언을 거치며 점점 캐릭터를 다듬어 갔고, 관객들이 자유롭게 촬영하고 공유하는 무대 방식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한다.
김영희의 인기 코너들 뒤에 허경환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된다. 김영희는 ‘두 분 토론’의 시작을 떠올리며, 당시 허경환이 아이디어를 내고 MC로 함께했던 과정을 전한다. 이후 김영희와 박영진이 중심이 되며 코너가 자리 잡게 된 이야기를 풀어놓고, ‘거지의 품격’에도 허경환 덕분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힌다.

특히 ‘거지의 품격’ 시절 김영희의 남다른 연기 열정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그는 당시 ‘가짜로 하는 개그는 개그가 아니다’라는 아티스트 병에 빠져 있었다며, 진짜 거지처럼 보이기 위해 코너 의상을 단 한 번도 빨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심지어 의상에서 예상치 못한 ‘험한 것’과 뜻밖의 조우를 했던 일화까지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과 폭소에 빠뜨린다.
10살 연하 남편의 놀라운 영어 실력도 공개된다. 남편의 영어 자신감이 부른 일화를 폭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여기에 영어 레벨 테스트 콘텐츠 촬영 후 오히려 남편의 자존감이 더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더해져 웃음을 안긴다.
김영희의 또 다른 직함인 성인 영화 감독 이야기도 이어진다. 그는 성인 영화 장르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배우 민도윤을 뮤즈로 삼아 직접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과정을 솔직하게 밝힌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작품을 만들어 온 김영희의 이야기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김영희는 최근에도 연출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며 새로운 작품 구상까지 공개한다. 특히 스튜디오에 함께한 이선민에게 뜻밖의 캐스팅 제안을 던지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개그우먼과 성인 영화 감독의 경계를 넘나드는 김영희의 크리에이터 활약이 기대를 높인다.
앞서 김영희는 KBS 공채 개그맨으로 활약하며,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했다. 그러나 2018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빚투 논란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알고 보니 해당 금액은 김영희와 모친이 아닌 아버지가 사업 자금으로 쓴 돈이었다. 이에 대해 김영희는 "아버지가 이행을 안 하셨나보다. 어느 날 (빚투 사건이) 팡 터졌는데 나는 빚진 거 없었다. 내용은 다르고 거짓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저희는 쓴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모든 게 어머니 쪽으로 비난이 쏠리더라. 모든 방송에서 하차됐고, 이게 너무 무서워서 해명이 안 됐고 숨었다. 그때 엄마랑 나랑 거리가 있었는데 둘 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생사 확인만 했다"며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책임감 있게 모든 원금을 갚았고, 2021년 1월에는 10살 연하인 프로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하면서 예쁜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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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라디오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