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정호연 "나홍진 감독, 인간이 할수 있는건 뭐든지 해..타협無"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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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8일, 오후 12:06

[OSEN=하수정 기자] '호프' 정호연이 나홍진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영화 '호프' 주연 배우 정호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호프'(감독각본 나홍진, 제작 포지드필름스, 공동 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주)웨스트월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으로 거장 반열에 오른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많은 호평을 받았다. 크리처가 등장하는 SF 장르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제작비로 알려졌다. 최소 700억 원에서 후반 마케팅 및 홍보 비용 등을 더하면 최대 1,000억 원대 규모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황정민은 극 중 거만하지만 책임감 강한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을, 조인성이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를 하는 마을 청년 성기를, 정호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 할 일 하는 호포항 순경 성애로 분해 열연했다. 여기에 배우 마이클 패스벤터,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델 출신인 정호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으로 연기를 시작해 단 한편으로 글로벌 스타에 등극했다. 이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Apple TV+ '디스클레이머'(2024)에서 케이트 블란쳇과 호흡을 맞췄고, 이번 '호프'는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정호연은 "감독님은 타협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는다. 결과물을 위해서는 갈 수 있는데까지,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다 한다. 그런 얘기들을 듣고 현장에 갔었다"며 "피팅 때부터 집요함이 느껴졌는데, 내가 입는 옷은 경찰복 한 벌이었지만, 피팅을 3번 진행했다. 색상도 다양하게 홍경표 촬영 감독님, 의상 감독님과 자연광에서 어떻게 비춰질 것인지 상의했고, 분장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일지 고민했다. 피팅 외에도 소품을 굉장히 고민했다. 이렇게까지 피팅을 많이 한 건 처음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작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작업한 정호연은 "감독님도 브로치를 어떻게 달 것인지, 사회적으로 어떤 관심이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하나 하나 컨펌을 하시고, 디테일하게 만들어 가셨다. 그때 존경심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어 "이번 '호프'를 찍을 때도 황정민 선배님이 완벽주의자였고, 현장에서 큰 어른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런 자세로 대하다보니 당연히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 환경을 마련해주셨다. 배우로서 감사함이 있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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