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 귀의 세계로 들어간 남주혁X노윤서, K 열풍 이어갈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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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7월 08일, 오후 12:23

드라마 '동궁'이 시청자들을 귀의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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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 서재원·연출 최정규) 공개 기념 제작발표회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정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악마판사' '붉은 달 푸른 해' 등을 연출한 최정규 감독과 '불가살' '손 the guest' 등 참신한 세계관으로 유명한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 감독은 권소라, 서재원 작가의 대본에 끌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구상 단계 이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력적인 세계관과 인물들에 빠져 연출까지 맡게 됐다"라고 답했다.

하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존재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판타지 장르 특성상 바탕부터 새로 그려나가야 했기 때문. 기존 사극 장르에 오컬트, 판타지 소재가 더해진 '동궁'만의 세계관을 현실화시킨 최 감독은 "세계관 정립 자체는 작가님과의 회의를 통해 쌓아갔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거론해가며 논의와 논의를 거듭했고, 마침내 이 방향으로 수렴됐다. 귀신과 같은 초현실적 존재의 비주얼은 기본적으로 오랜 시간 내려져 온 구전이나 설화를 바탕으로 쌓아갔다. 다만 그대로 차용하기보단, 직관적인 모양이나 디자인을 통해 이 존재가 어떤 친구인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르 특성상 CG 기술이 많이 활용됐지만 이에 의존하려 하진 않았다고. 최 감독은 "VFX에 의존하기보단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려 했다. 같은 장소이지만 계절을 달리해서 찍거나, 같은 공간의 세트를 두 개씩 지어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귀의 세계를 표현하려 했다. 여기에 색감을 직관적으로 구분하는 등, 보기만 해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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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과 두 작가과 만들어낸 세계관 속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은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다. 최 감독은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우선 남주혁 배우는 처음 보자마자 구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론 강인해 보이지만 언뜻 보이는 외로움이 구천을 대변한다 생각했고, 노윤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솔직한, 또 직설적인 연기가 생강과 어울린다 봤다. 마지막으로 조승우는 왕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우라 생각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이 '동궁' 합류를 결심한 이유도 들려줬다. 남주혁은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처음 받았는데, 군대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지 않냐. 그런 공간에서 읽다 보니 더더욱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개인적으로 귀의 세계가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고, 궁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흥미로웠다. 이 한 몸 바쳐 구천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으며, 노윤서는 "사극도 처음이고 오컬트도 처음이라 두려움이 컸지만 도전하고 싶었다. 우선 보자마자 '이게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까?'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좋았고, 생강의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모습도 끌렸다. 과연 내가 생강을 연기하면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어떤 생강이 탄생할까 궁금해지더라. 여러 면에서 도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조승우의 경우 "드라마와 오컬트, 액션 판타지가 절묘하게 조합되어 있는 점이 끌렸다. 또 이 자리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장영남 선배가 연기한 대비와의 관계성도 흥미로웠다. 사실 '동궁'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게 나였다. 남주혁, 노윤서, 장영남과 같은 대세 배우들 옆에서 묻어가는 것도 괜찮다 싶었고, 감독님과는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인데 감독님을 그리워하고 있던 중에 대본을 주셔서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라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남주혁과 조승우가 대중과 만나는 건 각각 '비질란테'와 '신성한 이혼' 이후 3년만.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남주혁은 "군 복무 중에 공개된 게 '비질란테'였고, 전역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간 '동궁'이 이제 공개를 앞두게 됐는데, 책임감이 막중하다. '구천이라는 인물이 '동궁'이라는 작품 속에서 잘 뛰어놀 수 있도록 노력하자, 힘들어도 즐겁게 촬영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완성한 작품인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조승우는 "'신성한 이혼' 이후 3년 만이지만 그렇다고 논 건 아니다. '오페라의 유령'을 1년 하고 처음으로 연극에도 도전했는데, 그 후에 곧바로 촬영한 게 '동궁'이다. 그저 이 작품을 사랑할 수 있도록 대본을 놓지 않고 살아갔다. 좋은 작품을 위해 감독님도 꾸준히 괴롭혔으니 관심 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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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가 언급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남주혁과 노윤서의 살신성인 액션. '동궁'을 촬영하는 내내 두 후배에게 감탄했을 정도라고. 그는 "이렇게나 열심히 싸운 줄 몰랐는데, 나보다 한 500배는 더 힘들게 촬영했더라. 과거 50부작 사극을 했을 때 군대보다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주혁 배우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액션신을 소화했다. 윤서 배우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모습이 대견하고 후배지만 배울 부분이 많았다. 물에 들어가는 신도 많더라. 난 무서워서 물에 못 들어가는데, 용기 있게 물에 들어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들은 남주혁은 "다양한 장면을 소화했지만, 아무래도 수중 신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무더운 여름에도, 추운 한겨울에도 물에 들어가곤 했는데, 그런 장면이 힘들었던 만큼 잘 나와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조승우는 "주혁 배우가 얼마나 물에 많이 들어갔으면 '물독'이 생겼을 정도다. 내가 만든 말인데, 피부에 손가락으로 그으면 글씨가 새겨질 정도로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궁'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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