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의 '옥장판'은 정말 옥주현이 아니었나..이미 떠난 '말' [Oh!쎈 이슈]

연예

OSEN,

2026년 7월 08일, 오후 07:14

[OSEN=최이정 기자]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무려 4년 만에 이른바 '옥장판 사건'의 봉인을 풀었다. 그가 배우 김호영을 향해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다시 한 번 뮤지컬 업계의 분위기를 돌아보게 만든다.

옥주현은 8일 개인 SNS에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4년 전 불거진 '옥장판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입장문에 따르면 옥주현은 당시 고소를 취하했고 김호영으로부터 "누나를 저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친구 아버지가 하시는 옥장판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었다"라는 해명을 들했다.

하지만 옥주현은 이 지점에서 의문을 제기했다. 옥주현의 주장은 그 말이 정말 자신을 향한 조롱과 저격이 아니었다면, 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단번에 '옥주현'을 떠올렸겠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김호영 측의)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물으며 자신의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멸칭으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22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남겼고, 마침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라인업에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 후배가 캐스팅되고 기존 주역이었던 김소현이 제외되면서 '옥주현 인맥 캐스팅 저격설'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당시 옥주현은 "사실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 한다"라며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강경 대응했다. 하지만 이후 뮤지컬 1세대 선배들의 공동 성명 발표 등 가요·뮤지컬계 전체가 들끓는 진통 끝에 고소를 취하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4년 만에 다시 꺼내든 옥주현은 분노했다. 우려하는 팬을 향해 옥주현은 "왜 위험하냐. 거짓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다. 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라며, 이 논란으로 인해 실제 이미지 실추는 물론 광고와 작품 활동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토로했다.

김호영의 의도가 진짜 '친구 아버지의 옥장판 홍보'였는지는 (옥주현에게는 '아니'라고 해명한) 김호영 자신만이 알 것이다. 다만 연예인의 '말'은 공공재에 가깝고, 그 파급력은 쏘아 올린 화살처럼 거침없다. 그리고 말한 이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그 말을 받아들이고 느끼고 해석하는 것은 철저히 대중의 몫이다. 김호영의 '옥장판' 발언의 주사위는 던져졌고, 판단은 대중의 몫으로 남았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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