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제작비 700억 韓역대 최고..조인성 "시즌2 단정 못해" 솔직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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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9일, 오후 04:57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조인성이 '호프'의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영화 '호프' 주연 배우 조인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호프'(감독각본 나홍진, 제작 포지드필름스, 공동 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주)웨스트월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으로 거장 반열에 오른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많은 호평을 받았다. 크리처가 등장하는 장르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제작비로 알려졌다. 최소 700억 원에서 후반 마케팅 및 홍보 비용 등을 더하면 최대 1,000억 원대 규모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외에도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터,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인성은 극 중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를 하는 마을 청년 성기로 분해 열연했다. 현란한 장총 액션을 비롯해 3개월간 연습한 승마 장면까지 후반부 활약이 돋보인다. 올 상반기 '휴민트'부터 여름 극장가 '호프', 그리고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디즈니+ 새 시리즈 '무빙2' 등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고생한 작품에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는데, 이에 대해 조인성은 "내 소감이 뭐가 중요한가, 보는 사람이 좋아해야 만족이다. 활동하면서 느끼는 건 내가 만족스러운 건 하등 필요가 없다.(웃음) 제일 먼저 보는 관계자와 기자들, 그리고 관객들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분들에게 '많은 영화를 봤지만 이건 좀 새롭다'를 주기 위해서 몸 갈아서 연기한다. 난 그걸로 만족스럽다. 내가 최근 기자간담회 때 '위대하다'고 얘기했는데, 그 안에는 '특이하다, 기이하다'라는 뜻도 있다. 그런 느낌으로 중이적인 의미로 썼다. 내가 너무 자뻑스럽게 보였을 까봐. 또 한대 맞겠는데 싶었다.(웃음) 여러가지 내포된 의미로 얘기했다"며 웃었다.

'호프'의 엔딩을 보면 시즌2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속편을 염두에 둔 결말로 보인다. 

"시즌2 이야기를 들었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이야기를 보면 그렇게 보이지 않나. 속편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지 않나,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즌2라는게 감독님의 머리 속에 있을 수도 있다. 잘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제작비와 이런 것들이 있고, 그건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뭐가 있습니다'라고 단연코 얘기할 순 없다. 환경적 요소가 분명 있다"고 털어놨다.

'호프'를 향한 기대감이 너무 크다보니, 부담감도 정비례한다. 사실 배우 입장에서 개봉 전 기대치가 높다는 건 그리 좋은 얘기는 아니다. 

조인성은 "내가 그 정도 영향력을 가진 배우가 아니다. 한국 영화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것도 없고, 영화를 사랑해서 찍는 배우"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고, "능소화라는 꽃이 있다. 장마와 해풍을 뚫고 피어나는 꽃이다. 그런 운명인 것 같다. 안팎으로 영화계가 어렵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소화처럼 이 작품이 관객들의 품 속에서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흥행은 배우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다.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그렇게 됐으면 하는 희망은 있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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