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가족관계증명서'(기획 남궁성우, 장재훈 / 연출 김미숙 / 극본 박지현) 5회에서는 박솔라가 학교 폭력 가해자 도도희 역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가해자에서 순식간에 피해자로 모습을 바꾸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제작발표회 당시 박솔라가 남겼던 "많이 미워해 달라"는 말이 현실이 된 순간이기도 했다. 단순한 각오처럼 들렸던 한마디가 실제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악역 연기로 이어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솔라는 미세한 표정 변화와 눈빛만으로도 도도희의 이중적인 성격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나지니(박세영 분)를 향해 "눈 깔아. 자꾸 맞먹는다 너?"라고 차갑게 압박하는가 하면, 금방이라도 폭력을 행사할 듯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남자친구 임지후(성이언 분)가 등장하자 상황은 순식간에 뒤집혔다. 도도희는 바닥에 주저앉아 "미안해. 잘못했어. 지니야. 이러지 마. 제발"이라며 눈물을 머금고 애원했고, 순식간에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했다. 박솔라는 떨리는 목소리와 불안한 눈빛, 무너질 듯한 표정으로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캐릭터의 계산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켰다.
무엇보다 임지후의 부축을 받으며 나지니를 향해 '메롱'을 하는 장면은 이날 방송의 인상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짧은 표정 하나에 조롱과 비웃음을 담아내며 도도희의 본심을 선명하게 드러냈고, 시청자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박솔라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도도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해지는 악역 연기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박솔라가 출연 중인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분 방송된다.
박솔라는 섬세한 표정 연기와 완급 조절로 도도희의 이중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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