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 뉴스1 DB
중앙그룹 채권 피해자들이 JTBC의 회사채 발행 과정 전반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촉구한 가운데, JTBC가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자회사 대여금 처리 모두 회계기준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JTBC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중앙그룹 채권 피해구제 공동변호인단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설명드린다"며 "우선 JTBC 채권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JTBC는 피해자 측이 제기한 '결산 직전 4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완전자본잠식을 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신종자본대출 실행은 모두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상황을 적절히 공시한 사안이며 자본시장법도 준수했다"고 해명했다.
자회사인 스튜디오아예중앙에 대한 330억 원 대여와 관련해서도 실제 자금 유출이 있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JTBC는 "스튜디오아예중앙은 JTBC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100% 자회사로, 130억 원은 예능 프로그램 공급을 위한 필수 제작비 명목으로 대여한 것"이라며 "나머지 200억 원은 JTBC의 채무보증을 통해 스튜디오아예중앙이 발행했던 유동화채권을 대여금으로 전환한 것으로 실제 현금이 유출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JTBC는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투자자들과 최대한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TBC가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날 중앙그룹 채권 피해구제 공동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JTBC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유통·판매 과정 전반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피해자 측은 JTBC가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회사채를 발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자회사 자금 거래 등이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금융감독원이 회사채 발행 과정과 공시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JTBC는 지난달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법원은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에 대해서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반면, JTBC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