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방송 캡처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과거 부친 고소 관련 기자회견 당시 느꼈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창옥은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배경으로 박세리의 기자회견 영상을 언급했다.
김창옥은 "잔 다르크 같았던 사람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 채 가만히 서 있고, 플래시가 수없이 터지는 모습을 보았다"며 "영화 '300'의 한 장면처럼 플래시 세례가 잔인하게 느껴졌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하고 맞고 있는 듯해 안타까웠다"고 당시 영상을 본 소회를 전했다.
이를 들은 박세리는 "그 힘든 순간의 감정을 이해해 주신 것 같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감정을 추스르고 있을 때 플래시가 터졌는데, 내 감정이나 생각은 전혀 상관이 없는 분위기였다"면서 "사실 플래시를 떠나 그 순간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당시의 압박감을 회상했다.
함께 출연한 이영자 역시 박세리의 결단에 지지를 보냈다. 이영자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위로하며 "해결하지 못할 나이까지 문제를 끌고 가면 결국 해결되지 않는다, 잘못된 고리를 빨리 끊어낸 선택이 현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 2023년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박세리의 부친 박 씨는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단의 권한 위임 없이 재단 명의의 도장을 무단 날인한 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박세리는 2024년 6월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다음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재단 이사장으로서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판단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눈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전지법은 지난해 12월, 박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재 박세리는 다양한 방송 활동과 더불어 재단 이사장으로서 골프 유망주 양성 및 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익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hmh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