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조인성 "늘 존중해 준 황정민·자산 같은 정호연, 최고의 호흡이었다" [영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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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7월 14일, 오후 07:40

배우 조인성이 영화 '호프'에서 함께 작업한 동료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전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자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호프'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특유의 소탈하면서도 유쾌한 화법으로 인터뷰 현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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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영화 속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황정민과 후배 정호연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찬사와 존경을 보냈다. 사석에서는 친분이 깊었지만 스크린에서는 처음 호흡을 맞춘 황정민에 대해 그는 "내가 워낙 위험한 고난도 액션 장면을 많이 찍다 보니 정민이 형이 알게 모르게 배려를 정말 많이 해주셨다"며 "현장에서 단 한 번도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낀 적이 없다. 심지어 밥 먹을 때 메뉴 하나를 고를 때도 내 의견을 먼저 물어봐 줄 정도로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새삼 깊은 존경심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호프'가 첫 영화 출연작이라는 후배 정호연을 향해서는 "한국 영화계의 귀한 자산"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내가 정호연 나이였을 때는 작품을 찍어도 국내 시장이나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소비되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좋아져서 한국에서 작품 하나만 잘 만들어도 전 세계가 동시에 보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타이밍에 글로벌 시장 어디에 투입되어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단단한 정신력과 가능성을 가진 싹이 나타났다는 게 참 반갑고 좋다. 호연이가 세계 속에서 '슈퍼 코리안'으로 단단히 자리 잡기를 응원한다."

정호연을 '슈퍼 코리안'이라 극찬한 그에게 '본인 역시 칸을 사로잡은 슈퍼 코리안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조인성은 "나는 그저 키만 큰 '톨 코리안(Tall Korean)'일 뿐"이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해외 진출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소신도 덧붙였다. "해외 진출에 대한 거창한 욕심이나 목표는 없다. 제가 살아온 환경에 만족하고 주어진 대로 성실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 무엇보다 영어를 못한다. 46년을 한국어로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다시 영어를 배워 소통하기엔 무리가 있다. 영어권 시장에 직접 노크하기보다, 제가 서 있는 한국에서 외국 사람들도 매료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단단하게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해야 할 진짜 역할이자 몫이라고 생각한다."

내 만족보다 관객의 만족이 최우선이기에 무릎을 갈아 넣으며 처절하게 현장을 버텼다는 조인성. 그가 '액션 열연'이 무엇인지를 직접 선보인 영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7월 1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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